‘미스터 제로’ 히샤를리송, 대표팀서도 부진…브라질은 극장골로 승리

김우중 2023. 9. 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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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샤를리송이 이번에도 브라질의 최전방으로 나섰으나, 저조한 활약 끝에 브라운드를 떠났다. 사진=게티이미지
13일 열린 페루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한 히샤를리송. 사진=게티이미지
브라질 대표팀이 9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최전방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26)은 부진 끝에 교체돼 고개를 숙였다.

브라질은 13일 오전(한국시간) 페루 리마의 에스타디오 나시올레 데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2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브라질은 주전들을 대거 내세웠음에도 페루의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하며 90분 내내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네이마르의 코너킥을 마르퀴뇨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결승 골을 터뜨렸다. 천신만고 끝에 득점을 올린 브라질은 9월 열린 남미 예선 2경기서 2승을 수확, 승점 6을 쌓아 1위에 올랐다.

히샤를리송은 이번 남미 예선 2경기에서 브라질의 최전방을 맡았다. 그는 지난 9일 열린 볼리비아와의 남미 예선 1라운드 경기서 71분간 빅 찬스 미스 2회·패스 5회 성공 등 저조한 활약을 펼쳤다. 팀은 5-1 대승을 거뒀으나, 히샤를리송의 존재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13일 열린 페루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한 히샤를리송. 전반 28분 헤더로 골망을 갈랐으나, 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득점 직후 세리머니하는 히샤를리송. 사진=게티이미지
13일 열린 페루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한 히샤를리송. 전반 28분 헤더로 골망을 갈랐으나, 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득점 직후 세리머니하는 히샤를리송. 사진=게티이미지
히샤를리송이 이번에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13일 페루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이날 활약상은 더욱 저조했다. 그는 68분간 패스 6회·슈팅 1개·터치 11회에 그쳤다. 특히 28분경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또 득점에 실패했다. 그와 교체된 가브리엘 제수스가 26분간 패스 11회·터치 19회 등을 기록하며 더 나은 존재감을 보여줬다. 히샤를리송의 입지가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히샤를리송은 리그에서의 부진을 대표팀에서도 씻어내지 못했다. 그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4경기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주중 2023~24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골을 넣었으나, 팀은 승부차기 끝에 져 탈락했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시즌에도 리그 1골, 공식전 3골에 그쳐 비난받았는데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히샤를리송의 토트넘 리그 데뷔골은 리버풀전이었는데, 무려 EPL 34라운드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히샤를리송의 활약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그의 이적료가 5800만 유로(약 830억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A매치 2연전에서도 고개를 숙인 히샤를리송이 토트넘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5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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