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복에 새긴 화려한 자수…BTS RM 후원 '활옷' 첫 공개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알엠(RM)의 후원으로 복원된 조선 시대 혼례복인 '활옷'이 국내 첫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특별전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 전을 2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15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활옷은 조선 전기 국가기록물에 홍장삼으로 기록된 고유 복식 전통을 이은 긴 겉옷으로 치마, 저고리 등 여러 받침옷 위에 착용하는 대표 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특별전에 공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알엠(RM)의 후원으로 복원된 조선 시대 혼례복인 '활옷'이 국내 첫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특별전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 전을 2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15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공주, 옹주, 왕자의 부인인 군부인 등 왕실 여성들 활옷 9점을 포함한 관련 유물 총 110여 점을 전시한다. 활옷은 조선 전기 국가기록물에 홍장삼으로 기록된 고유 복식 전통을 이은 긴 겉옷으로 치마, 저고리 등 여러 받침옷 위에 착용하는 대표 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이다.
알엠의 후원 통해 복원된 조선 왕실의 여성 혼례복
이 활옷의 보존처리 작업은 알엠이 지난 2021년 10월 국외소재문화재단에 국외 문화유산의 보존 복원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한 1억원이 기본 재원으로 확정되면서 이뤄질 수 있었다. 지난해 9월 말 재단이 라크마에서 활옷을 들여오고 나서 1년 가까이 보존처리 작업을 진행했다.
적외선 촬영을 통해 옷에서 오염되거나 손상된 부위를 확인해 세척하고 보강한 뒤 구김을 펴는 등의 공정을 거쳤다.
조선 왕실의 여성 혼례복이었던 활옷은 고유 복식의 전통을 이은 긴 겉옷으로, 조선 전기 국가기록물에는 '홍장삼(紅長衫)'이란 명칭으로 기록되어 있다. 다채로운 자수를 수놓았을 뿐 아니라 가장 붉은 때깔을 내는 꽃 안료인 대홍(大紅)을 염색하고 금박도 붙일 정도로 공력을 들인 옷이었다.
금박과 자수 등의 특징 때문에 왕실과 더불어 민간 혼례에서도 종종 입었던 활옷은 현재 국내 30여점, 국외 10여점 정도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박물관 측은 "활옷을 미국으로 돌려보내기 전에 국내 관객들에게 박물관 기획전시의 출품작으로 선보이게 돼 더욱 뜻깊은 인연을 남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알엠은 지난해 9월에도 전 세계에 한국 그림의 아름다움을 알려달라면서 다시 1억원을 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재단 쪽은 알엠의 추가 기부금을 바탕으로 국외에 소개할 한국 회화 도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지지율 최저 경신보다 더 큰 충격…"이재명·野로 표심 움직여" - 아시아경제
- "그런거인줄 몰랐어요"…빼빼로 사진 올렸다가 '진땀' 뺀 아이돌 - 아시아경제
- 커피 28잔 주문에 "완전 XX" 쌍욕한 배달기사…놀란 업주는 눈물 왈칵 - 아시아경제
- "한국여자 본받자"…트럼프 당선에 연애·결혼·출산 거부한 美여성들 - 아시아경제
- 야박한 인심, 바가지는 없다…1인당 한끼 '1만원' 들고 가는 제주식당들[디깅 트래블] - 아시아경
- 축복받으려고 줄 서서 마신 성수…알고 보니 '에어컨 배수관 물' - 아시아경제
- "혈당이 300"…몸무게 38㎏까지 빠져 병원 갔던 연예인 - 아시아경제
- 속도위반만 2만번 걸린 과태료 미납액 '전국 1등'…대체 누구길래 - 아시아경제
- "휴대폰도 먹통"…50년만에 베일벗은 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숲'[조용준의 여행만리] - 아시아
- "한국 안 간다"며 여행 취소하는 태국인들…150만명 태국 몰려가는 한국인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