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유동성 전월比 25조6000억원↑…은행 예·적금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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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통화 유동성이 25조6000억원 늘어나면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820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5조6000억원, 0.7% 늘었다.
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이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수신금리 인상을 영향으로 11조8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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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통화 유동성이 25조6000억원 늘어나면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820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5조6000억원, 0.7% 늘었다. 지난 6월의 증가율(0.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M2는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언제든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올해 1월 줄었던 M2는 2월 0.3% 반등했다가 3월 0.2% 감소한 이후, 1999년 7~9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6월 다시 전환된 증가세가 7월에도 이어졌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021년 12월(13.2%) 이후 지속된 증가세 둔화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이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수신금리 인상을 영향으로 11조8000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부가가치세 및 재산세 납부를 위한 결제성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8조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금융채는 은행채가 순상환되면서 7조4000억원 감소하고, 금전신탁은 기업의 은행 신탁을 중심으로 1조4000억원 줄어들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와 비영리단체에서 요구불예금 중심으로 13조원, 기업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9조9000억원 늘었으나, 기타금융기관의 경우 8000억원가량 소폭 감소했다.
곧바로 쓸 수 있는 ‘현금’을 뜻하는 M1은 지난 7월 1188조9000억원으로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모두 늘어 전월보다 13조2000억원 늘었다. 작년 6월 이후 13개월 역대 최장기간 연속 감소하다 증가 전환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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