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적금에 돈 몰려…7월 통화량 26조↑

고정삼 2023. 9.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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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정기 예·적금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지난 7월 통화량이 26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평균 광의 통화량(M2)은 3820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5조6000억원 늘어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상품별로는 정기 예·적금이 11조8000억원 늘었다.

기업도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9조9000억원 늘었으며 기타 부문에서도 2조1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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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 지폐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은행 정기 예·적금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지난 7월 통화량이 26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평균 광의 통화량(M2)은 3820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5조6000억원 늘어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다.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상품별로는 정기 예·적금이 11조8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지난 6월(8조7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이는 은행의 1년 만기 정기 예금 수신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을 받았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도 8조4000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와 재산세 납부를 위한 결제성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금융채는 은행채의 순상환으로 7조4000억원 줄었으며 금전신탁도 기업의 은행 신탁을 중심으로 1조4000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의 정기 예금(1년) 수신금리(신규 기준)는 지난 6월 연 3.76%에서 7월 3.81%로 올랐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13조원 늘었다. 기업도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9조9000억원 늘었으며 기타 부문에서도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8000억원 소폭 감소했다.

협의통화량 M1은 1188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조2000억원 늘어나면서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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