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1075조 '사상 최대'…주담대 한달새 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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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1075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75조원으로 전월 대비 6조9000억원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827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226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2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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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1075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동안에만 7조원 늘어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 흐름을 나타내면서 주택 구입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75조원으로 전월 대비 6조9000억원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월별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827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7조8000억원)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며 지난 2월(-3000억원)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세자금 수요가 둔화했지만, 주택구입 관련 자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주택담보대출 중 전세자금대출은 지난 6월 1000억원 증가했지만, 7월(-2000억원)과 8월(-1000억원)에는 감소했다. 전세자금대출은 6월을 제외하면 지난해 11월 이후 감소세다.
한은은 가계대출 증가에 대해 기조적으로 주택 경기 흐름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 증가의 근본적인 배경으로는 올해 들어 주택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주택 구입과 관련한 자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금리가 높아서 대출을 상환하는 흐름이 올 1분기까지 뚜렷했는데, 최근 들어 둔화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226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2000억원 늘었다. 이는 역대 8월 증가액 기준으로 지난 2009년 6월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지난해 8월(8조70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수치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239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9000억원 늘었다. 우량 기업의 운전·시설자금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987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 7월(4조9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이는 은행의 기업금융 확대 노력과 법인의 시설자금 수요 등의 영향에 따른다.
윤 차장은 "기업들이 회사채보다 은행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 하고 있어 대기업 대출이 증가하는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지난달 말 수신(예금) 잔액은 2256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7조9000억원 늘면서 지난 7월(-23조1000억원) 이후 증가 전환했다.
이중 수시입출식예금 잔액은 851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소폭 늘었다. 전월의 계절적 감소 요인이 소멸됐고, 교부금 등 지방자치단체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정기예금 잔액은 971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4조원 늘었다. 증가 폭도 지난 7월(12조3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지자체와 가계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은행의 법인자금 조달 노력도 더해진 영향이다.
자산운용사 수신 잔액은 902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7월(18조8000억원)보다 증가 폭은 작아졌다.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은 178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원 감소했는데, 은행과 국고 여유 자금 회수 등에 영향을 받았다. 주식형펀드는 4000억원 감소한 반면, 채권형 및 기타펀드에서는 각각 2조7000억원, 3조9000억원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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