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美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와 공동 워크숍 개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2일부터 3일간 서울 홍릉에 위치한 본원에서 미국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와 협력 활성화를 위한 ‘2023년 KIST-LLNL 공동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양 기관이 개최하는 4번째 공동워크숍으로 한국과 미국의 젊은 과학자들이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과학기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LLNL 방문단은 Dr. Glenn A. Fox를 단장으로 총 21명의 연구자가 방한했으며, 연구진들은 전고체전지, 계산과학, 수소, 촉매, 기후환경 분야에서 진행된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추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2019년부터 이어온 공동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강점은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상호 협력분야를 모색해왔다. 그 결과 전고체 전지, 계산과학, 수소, 촉매, 기후환경 등 5개 분야에서 국제 공동연구를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KIST 연구자를 LLNL로 파견하는 등 실질적인 인력교류까지 국제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LLNL은 미국 에너지국(DOE) 국가핵안전관리처(National Nuclear Security Administration) 산하의 대표적인 국가연구소다. 1952년 설립된 이래 고성능 컴퓨터 기술에서부터 첨단 레이저 기술에 이르기까지 국가 안보 유지에 필요한 연구개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을 주도해왔다.
현재 8,000여명의 연구원들이 △에너지 생산 및 이용 분야의 혁신기술 개발 등 에너지 관련 연구, △테라급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연구, △고성능 기후환경영향평가 연구, △대량살상 무기(WMD)의 확산에 따른 국가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연구 외에도 △바이오 과학, 우주물리학, 재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KIST 윤석진 원장은 “KIST와 LLNL의 협력 모델은 양국의 젊은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국제협력을 통한 R&D를 활성화하는데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문단을 이끈 Glenn A. Fox 부국장은 “의미있는 행사가 KIST에서 열려서 기쁘고 이번 워크숍이 앞으로 양 기관 간 연구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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