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Arm 청약 기름 붓나…"13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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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공모주 청약에 큰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최대 1억 달러(약 1천327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TSMC 이사회는 이날 Arm 기업공개(IPO) 때 공모가를 기준으로 1억 달러를 넘지 않는 선에서의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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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공모주 청약에 큰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최대 1억 달러(약 1천327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TSMC 이사회는 이날 Arm 기업공개(IPO) 때 공모가를 기준으로 1억 달러를 넘지 않는 선에서의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TSMC와 Arm은 오랜 기간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2000년 초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 등을 위해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이 반도체들은 주로 Arm의 아키텍처(설계도)를 기반으로 한다.
14일 나스닥에 상장 예정인 Arm의 공모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Arm은 IPO를 신청하면서 공모 희망가를 주당 47~51달러로 제시했다.
Arm은 이번 공모로 약 50억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 가치는 5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게 된다.
나스닥 IPO 시장에서 2년 만에 최대어인 Arm 공모주 청약은 큰 인기를 끌어 청약 경쟁률은 이미 10대 1을 넘어섰다.
2016년 Arm을 320억 달러에 인수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이번 거래로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며 성공적 IPO를 자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손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 등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회수할 때 인수 금액의 두 배를 지불하겠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와 일본 휴대전화 산업에 대한 초기 투자로 큰 재미를 본 손 회장으로서는 최근 커다란 성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손 회장이 2017년 출범한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사무실 공유 스타트업 위워크, 로봇 피자 업체 줌(Zume) 피자 등에 베팅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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