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의 ‘이상한 상황’…떠나지도, 뛰지도 못하고 있다

김희웅 2023. 9. 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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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 요리스.(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레전드’ 위고 요리스(36)는 여전히 토트넘 소속이다. 그러나 올 시즌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간) “축구전문가인 앨런 허튼은 토트넘이 요리스와 계약을 1년 일찍 해지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애초 요리스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과 결별이 유력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적설에 시달렸고, 올여름이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기간이었던 탓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요리스를 여름 이적시장 기간 매각해야 조금이라도 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최근 스타들을 끌어모으는 사우디아라비아, 유럽 중소 리그 등이 요리스의 행선지로 거론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굴리엘모 비카리오라는 수문장이 영입되면서 요리스의 이적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요리스는 여전히 토트넘 소속이다. 다만 단 한 차례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토트넘이 세 명의 골키퍼를 이미 등록한 터라 요리스를 위한 자리는 없다. 매체는 “요리스는 지난 시즌 막바지에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4월부터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위고 요리스.(사진=게티이미지)

축구전문가 허튼은 ‘이상한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허튼은 “(토트넘이 요리스와 계약을 해지할까에 관한 물음에) 토트넘이 어떻게 할지는 잘 모르겠다. 토트넘이 그를 놔주고 위약금을 주고 싶어 할까? 두고 봐야 한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훌륭한 계약이었으며 오랜 기간 주장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팀에 돌아오고, 미래를 찾지 못한 것은 이상한 상황이다. 우리는 그 배경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하기에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축구선수에게는 어려운 상황일 수 있지만, 감내해야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상한 상황’은 요리스가 자초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요리스는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사우디와 튀르키예의 부름을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에 토트넘을 떠나거나, 구단과 계약 해지를 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선택으로 여겨진다.
위고 요리스.(사진=게티이미지)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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