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국방장관 교체로 ‘꼬리자르기’ 열중”

이정헌 2023. 9. 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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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윤석열정부는 국방부 장관과 안보 라인 교체로 '꼬리 자르기'에만 열중한다"며 "특별검사법이 발의된 만큼 민주당은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3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히며 "진실을 밝히는데 성역은 없다. 아무리 감추려 한들 법적, 도의적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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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8일 국회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윤석열정부는 국방부 장관과 안보 라인 교체로 ‘꼬리 자르기’에만 열중한다”며 “특별검사법이 발의된 만큼 민주당은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3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히며 “진실을 밝히는데 성역은 없다. 아무리 감추려 한들 법적, 도의적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채 상병 순직. 번번이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정부가 책임은커녕 진실을 은폐하려고 하니 온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군 사망 사건 유족들은 ‘이번 사건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다면 엄마들은 더 이상 병역의 의무를 따르게 키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며 “입대한 지 4개월 만에 차가운 주검이 되어버린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어느 부모가 대한민국 군대에 자식을 보낸단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계기로 최근 야당의 탄핵 압박을 받아온 이 장관은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실제 탄핵이 추진될 경우 업무 정지 등에 따른 안보 공백 등을 우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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