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제조업체들 지난해 매출 7.9% 증가, 상승세는 둔화

유창재 2023. 9. 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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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 보건산업 제조업체 800개 사의 총 매출액이 74.5조원으로 전년도 69.1조원 대비 5.4조원 증가했다.

연구개발(R&D) 관련해서는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연구개발비증가율(11.6→7.7%)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연구개발집중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는 5.9%로 전년도(5.9%) 수준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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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보건산업 기업경영분석 발표... 제약·의료기기 업체 성과 강세, 화장품 업체 주춤

[유창재 기자]

 보건산업 매출액 및 매출액증가율 추이.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지난해 국내 보건산업 제조업체 800개 사의 총 매출액이 74.5조원으로 전년도 69.1조원 대비 5.4조원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액증가율은 7.9%로 전년(14.2%) 대비 상승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약과 의료기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하며 보건산업 저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에 '화장품'의 경우 전년 대비 -5.0%p로 증가율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아래 진흥원)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제조업체 800개 사의 기업경영분석'을 발표했다. 

진흥원이 발표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분야별 매출액은 제약이 37.7조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2.8%로 증가했고, 의료기기는 19.0조원으로 전년 대비 12.4%로 늘었다. 두 분야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보건산업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에 화장품 매출액은 17.8조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5.0%(0.9조원) 감소하며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기업별로는 중소기업 매출액은 25.1조원(전년 대비 +16.1%)이었고, 중견기업은 38.2조원(전년 대비 +5.9%)였고, 대기업은 11.3조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총자산증가율은 12.3%로 전년(14.3%) 대비 상승세는 둔화됐다. 제약(13.4→15.7%)의 총자산증가율이 전년과 비교해 증가했으며, 의료기기(27.9→15.1%) 및 화장품(4.8→1.0%)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R&D) 관련해서는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연구개발비증가율(11.6→7.7%)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연구개발집중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는 5.9%로 전년도(5.9%) 수준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모든 보건산업(제약 10.4→6.4%, 의료기기 17.7→15.7%, 화장품 8.8→-1.5%)에서 연구개발비증가율은 감소했으나, 연구개발집중도(제약 8.9→8.4%, 의료기기기 4.7→4.9%, 화장품 1.6→1.6%)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규모별 연구개발집중도는 대기업 5.8→5.9%, 중견기업 6.0→6.2%, 중소기업 5.7→5.4%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제약 중소기업(11.5%)과 의료기기 대기업(10.7%)에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수익성의 경우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영업이익률(14.0→12.8%)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12.3→11.2%)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3년 연속 10%대 비율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제약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10.0→9.9%)했으나, 의료기기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20년 이후 20%대 비율을 유지하며 감소(25.6→22.9%), 화장품은 지속적으로 감소(10.7→8.2%)하는 추세이다.

진흥원은 기업의 안정성과 관련해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48.9%로 전년(53.7%) 대비 감소했고, 차입금의존도는 10.3%로 전년도 수준(10.2%)을 유지하면서 재무구조의 안정성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제약의 경우 부채비율이 55.6→53.3%로, 의료기기는 60.3→48.6%, 화장품은 42.7→38.4%로 모두 감소했으나, 기업 규모가 큰 제약 대기업은 48.1→50.0%로 상승하면서 보건산업 대기업(40.9→42.5%)의 부채비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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