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문화예술 예산 2조2704억원…청와대에 330억원

이종길 2023. 9. 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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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문화예술 분야 정부 예산안을 2조2704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13일 전했다.

정책 분야별로는 문화정책 4681억 원, 예술정책 8494억 원, 지역문화정책 6733억 원, 기타 2796억 원이다.

지난해 5월 개방해 지난달까지 약 400만 명이 다녀간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 예산은 330억 원으로 늘렸다.

저소득층의 문화예술·여행·체육활동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예산은 올해보다 295억 원 증액한 2397억 원으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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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예술 지원체계 통합, 문화도시 13곳 선정
통합문화이용권 1인당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파리 하계올림픽서 'K-컬처 페스티벌 인 파리' 개최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문화예술 분야 정부 예산안을 2조2704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13일 전했다. 내년 문체부 예산안 6조9796억 원에서 3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재원별로는 일반회계에 1조6383억 원, 문예기금에 4064억 원, 특별회계에 2257억 원을 책정했다. 정책 분야별로는 문화정책 4681억 원, 예술정책 8494억 원, 지역문화정책 6733억 원, 기타 2796억 원이다.

눈에 띄는 변화로는 다수 기관에서 소액으로 집행하던 지역 문화예술 지원체계의 통합이 손꼽힌다. 문화예술 전국 창작·제작 유통 지원사업을 490억 원으로 증액하고, 지역대표예술단체와 국립예술단체 대형 공연 지역 개최에 각각 90억 원과 80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 26억 원을 들여 '대한민국 문화도시 앵커 사업' 사업도 시범 추진한다. 문화도시와 인근 도시의 문화정책을 망라한 광역형·네트워크 도시발전 모델이다. 지자체 공모로 열세 곳을 지정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기존 문화도시 스물네 곳에도 지속적 발전을 위해 360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5월 개방해 지난달까지 약 400만 명이 다녀간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 예산은 330억 원으로 늘렸다. 휴게공간을 확충하고 미개방 건물을 추가 개방한다.

저소득층의 문화예술·여행·체육활동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예산은 올해보다 295억 원 증액한 2397억 원으로 마련했다. 이에 따라 1인당 지원금은 연간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18% 인상된다. 2017년 뒤 가장 큰 인상 폭이다. 문체부는 이 밖에도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한 '꿈의 댄스팀'을 열 곳으로 확대하고, '꿈의 극단'을 새롭게 지원한다. 올 하반기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빌딩 아트홀에 개관하는 장애 예술인 표준공연장 '모두예술극장'에 이어 장애 예술인 전시 활동 공간도 30억 원을 들여 조성한다. 장애 예술인 지원 공모를 73억7000만 원 규모로 진행하고, 장애 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 제도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장애 예술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다양한 지원으로 청년 예술인 창작 활동도 촉진한다. 창작공간 활성화에 100억 원, 다음 달 개관하는 아트코리아랩 운영에 121억 원을 투입한다. 후자는 창작·제작 실험과 유통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이다. 화랑과 전속계약을 맺은 청년 작가 지원은 단년도에서 다년도(3년)로 늘린다. 지원 인원도 두 배 많은 200명으로 확대한다. 전통문화 분야 청년창업 지원 또한 기존 예비·초기 창업자(3년 이내)에서 도약기업(4~7년)으로 대상을 넓힌다. 전자에는 최대 3년간 1억 원, 후자에는 최대 2년간 1억4000만 원을 지원한다.

내년 7월 개막하는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는 'K-컬처 페스티벌 인 파리'를 개최한다. 프랑스를 방문한 세계인을 대상으로 K-컬처의 매력을 알린다. 문체부 측은 "대회 전후 100일 동안 198억4000만 원을 들여 '코리아 시즌', '트래디셔널 코리아 페스티벌', 국립예술단체(국립오페라단·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발레단) 공연, 미술 전시 등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K-아트 세계화를 위한 '한국미술 해외 쇼케이스' 사업에는 47억 원을 새롭게 투입한다. 방한한 해외 미술 인사에게 한국 작가를 홍보하는 '인바운드 프로모션'도 12억 원을 들여 추진한다. 한국어 확산에는 610억 원을 지원한다. 세종학당을 290곳(파견 교원 300명)으로 늘리고 청년 예비 교원 100여 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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