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송이 한약우축제’…“바가지요금 뿌리 뽑았습니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경북 ‘봉화송이한약우축제’가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봉화읍 내성천 및 관내 송이산 일원에서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봉화군은 이번 송이축제가 수해의 아픔을 이겨내고 진행되는 만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기존 판매행사 위주의 축제에서 탈피해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체험 위주의 다채로운 연계행사들이 함께 진행된다.
송이축제 대표 콘텐츠인 송이채취체험을 비롯해 ‘도전! 송이 한약우 골든벨’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오색오미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 개막 및 폐막 축하공연, 봉화송이한약우 가요제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를 마련했다.
송이판매장터와 송이한약우 먹거리 식당 등 다양한 먹거리도 판매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청량문화제와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 등 연계행사도 풍성해 다채로운 문화·체험 행사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개막 첫날인 21일에는 내성천 특설무대 앞 잔디광장에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하고 신선한 나물과 봉화송이, 한약우로 만든 비빔밥을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제2회 오색오미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오후 7시부터는 송이축제의 성공적인 개최 염원을 담은 개막선언과 함께 봉화 홍보대사 최우진, 인기가수 김다현, 현숙, 김용필, 신성이 출연해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다문화 출신 가수들이 펼치는 힐링 콘서트 ‘공감’과 유명 개그맨이 진행하는 관광객 참여형 코미디 토크쇼 ‘Talk까놓고 말해보Show!’, 전국 각지 가수 지망생들의 열정이 가득한 ‘제1회 봉화송이 한약우 가요제’ 등도 펼쳐져 서정적인 가을 분위기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
축제 마지막날인 24일에는 스탠딩에그, 유해준, DK(디셈버), 스페이스A가 출연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폐막축하공연과 300여 대의 다채로운 LED 드론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컬러 드론 라이트 쇼를 선보이며 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송이축제 대표 콘텐츠인 송이채취체험은 축제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관내 송이산 일원에서 진행된다.
솔향기 그윽한 소나무 숲의 맑은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며 송이를 직접 채취해 보는 체험은 각 회당 100명씩 선착순 사전접수를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봉화송이 및 한약우와 관련된 퀴즈를 통해 숲속도시 봉화를 알아보는 ‘도전! 송이 한약우 골든벨’은 24일 오후 4시부터 내성천 특설무대 앞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품질 좋은 등급별 송이를 구매할 수 있는 송이 판매장터와 안동 봉화축협에서 주관하는 한약우 홍보관 및 판매장터도 열려 맛과 품질이 우수한 봉화한약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봉화군의 우수 농특산품을 직접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는 농‧특산품 홍보 및 판매장터, 송이와 한약우의 화려한 조합을 맛볼 수 있는 송이 한약우 먹거리 식당도 운영된다.
축제기간 동안 진행되는 연계행사도 풍성하다.
봉화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베트남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장인 만큼 베트남의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도록 축제기간 중 22일을 베트남의 날로 지정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맞춤형 베트남 문화 체험을 하며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봉화군의 우호교류 도시인 박린성의 국제공연단 초청 전통 민속공연과 세계유교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대형 창작 뮤지컬 ‘리롱뜨엉’도 진행된다.
목재친화도시 플랫폼 구축을 위한 목재문화행사와 봉화출신 정치가이자 청백리에 선발된 계서 성이성(이몽룡) 문화제 등 봉화 곳곳에 숨겨진 관광명소들을 축제장에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고유의 전통민속놀이를 재현한 주민화합의 한마당을 만드는 지역의 대표적인 연계문화행사인 ‘제40회 청량문화제’는 전국 한시백일장, 삼계줄다리기, 학생사생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다채로운 전시 및 체험행사로 구성됐다.
봉화군은 최근 이슈가 된 바가지요금과 관련해 바가지요금 근절 의지를 담은 가격 표시제를 추진한다.
업체 입점 자격 요건을 강화해 관광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관광 친화도시 이미지를 조성해 축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 “수해로 인한 아픔을 극복하고 개최하는 첫 축제인 만큼 다양성이 가득한 행사들을 준비했으니 숲속도시 봉화에서 좋은 추억 만들며 힐링하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숨진 교사 남편 “아내는 어떻게 학부모 신고하느냐며 속앓이”
- 9개월 아들 굶겨 심정지…엄마의 사회연령은 14세였다
- 이영애 “이승만 기념관에 5000만원 기부…DJ·노무현도 후원”
- “여기 아닌데…” 대전 교사 사건 ‘헛저격’에 생계 위기
- “온몸 떨며 바닥 기어”…람보르기니男 체포 당시 모습
- 반 친구들 상습 공격 초1…30분간 말리던 교사 ‘실신’
- 부산 아파트 화재 유일 생존자 4세 아들 “옷방에서 불나”
- “취업계 신화” 문준용 비꼰 지명수배 포스터…배상 확정
- “90대 아버지, 이렇게 못 보내”…차량에 시신 은닉한 子
- “사회에 불만 있다”…옥상서 3㎏ 벽돌 마구 던진 20대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