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검색량 47배 늘어난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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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만 해도 배달의민족 검색어 순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6개월 만에 검색량이 47.3배 증가한 음식이 있다.
배민트렌드에선 탕후루 같은 올해 들어 관심이 높아진 음식을 확인할 수 있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단풍이 물드는 10월 검색량이 급상승한 검색어는 '붕어빵'이다.
지난해 10월 붕어빵에 대한 검색량은 전월 대비 354.9%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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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만 해도 배달의민족 검색어 순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6개월 만에 검색량이 47.3배 증가한 음식이 있다. 주인공은 '탕후루'다. 꼬치에 다양한 과일을 끼워 설탕을 묻혀 먹는 중국 전통 디저트로,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검색어에도 반영된 것이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은 배민에 쌓인 데이터를 토대로 올가을, 겨울 식문화 트렌드를 예측한 '배민트렌드2023 가을·겨울편'을 13일 내놨다. 배민트렌드에선 탕후루 같은 올해 들어 관심이 높아진 음식을 확인할 수 있다. '마라'와 '로제'가 만나 새로운 맛을 탄생시킨 마라로제도 외식업계를 뜨겁게 달궜다. 마라로제 메뉴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주문수가 6.3배 늘었다. 마라로제 떡볶이, 마라로제 찜닭, 마라로제 샹궈 등의 음식이 인기를 끌었다. 건강을 챙기는 'ZERO' 음료와 디저트에 대한 인기도 선풍적이었다. 제로콜라, 제로사이다 등 제로 메뉴의 주문은 전년 대비 2.5배 늘었다.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메뉴도 있다. '냉면'은 날이 더워지면 검색어 순위가 10위권으로 치솟았다. 그중에서도 '함흥냉면'의 검색량이 큰 폭으로 올랐다. 올 7월 기준 함흥냉면 검색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3% 증가했고, 올 2월 대비로는 56% 늘었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단풍이 물드는 10월 검색량이 급상승한 검색어는 '붕어빵'이다. 지난해 10월 붕어빵에 대한 검색량은 전월 대비 354.9%가 올랐다. 쌀쌀해지는 11월엔 제철을 맞이한 수산물의 인기가 상승했다. 매년 10월 말부터 늦겨울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대방어'는 수산시장 뿐 아니라 배달을 통해서도 찾는 고객이 많았다. 대방어는 작년 11월 기준 전월 대비 검색량이 354.1% 늘었다. 과메기(195%), 석화(173%), 굴보쌈(121%)도 검색량이 크게 늘며 인기를 끌었다.
가을은 배달 주문이 집중되는 시기다. 특히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엿새간의 추석 황금연휴가 있다. 실제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국가대표 경기가 있던 날에는 주문량이 전월 대비 37.2% 늘었다. 또 작년 추석 대체휴일에는 주문수가 1주 전 대비 28.8% 증가한 바 있다. 올 추석 연휴는 임시공휴일과 개천절에 배달을 찾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장은 "배민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기 메뉴부터 주문이 많아지는 시기, 급상승 검색 키워드 등을 발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식업의 성장을 위해 양질의 정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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