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피켓 든 교사들... "의심만으로 즉시 직위해제, 정서적학대 문제있다"

이재환 2023. 9. 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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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홍성군에서 초등 교사들이 거리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홍성읍과 예산군 덕산면을 잇는 덕산통 사거리에서 '교권보호와 학습권을 보장하라'며 피켓을 들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교권보호 법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일선 교사들은 여전히 보완할 게 많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오후 덕산통 사거리에서 피켓을 든 교사들은 "악성 민원과 신고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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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에서 무죄 판결 받아도 이미 명예 실추... 평생 트라우마"

[이재환 기자]

 충남 홍성군 덕산통 사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교사.
ⓒ 이재환
 
충남 홍성군에서 초등 교사들이 거리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홍성읍과 예산군 덕산면을 잇는 덕산통 사거리에서 '교권보호와 학습권을 보장하라'며 피켓을 들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교권보호 법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일선 교사들은 여전히 보완할 게 많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오후 덕산통 사거리에서 피켓을 든 교사들은 "악성 민원과 신고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교사는 "특히 정서적 학대는 보통 정황과 증언으로 신고가 이루어지는데, 지나치게 주관적이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정서적 학대문제가 (학부모 민원으로) 가장 많이 악용되고 있다"며 "의심만으로도 경찰 조사가 시작된다. 교사는 피해 학생과의 분리를 위해 (신고) 즉시 직위해제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더라도 교사는 이미 명예가 실추되고 자존감에도 상처를 입는다.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일선 교사들은 ▲교사를 괴롭힐 목적 ▲민원을 관철하기 위한 목적 ▲학교폭력 관련 처분 및 생활지도를 무력화 할 목적 등으로 교사를 신고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충남 홍성군 덕산통 사거리. 한 교사사 피켓을 들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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