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완벽했는데...류현진, 시즌 첫 QS 해내고도 패전 위기
안희수 2023. 9. 13. 09:36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 뒤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류현진은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8번째 등판에서 한 경기 최다 이닝(6)을 경신했고, 토론토 타선이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에게 1점도 내지 못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류현진은 1회 초, 텍사스 상위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선두 타자 마커스 세미엔은 초구 싱커로 내야 뜬공 처리했고, 2번 타자 코리 시거는 빠른 공과 커브를 두루 섞어 던지며 2루 땅볼 처리했다. 3번 타자 로비 그로스만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미치 가버를 포수 뜬공 처리했다.
2회도 깔끔하게 막아냈다. 선두 타자 요나 하임도 싱커를 앞세워 3루 땅볼 처리했다. 이어 상대한 네이트 로우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위주의 투구로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을 공략하기 위해 나선 '우타자' 에제키엘 듀란도 커브를 결정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1·2회 신중한 투구를 보여준 류현진은 3회도 피안타 없이 막아냈다. 선두 타자 레오디 타바레스는 1루 뜬공, 후속 조나단 오넬라스는 체인지업을 보여준 뒤 몸쪽(우타자 기준) 직구를 던져 삼진 처리했다. 두 번째 상대하는 세미엔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피안타 없이 질주하던 류현진은 4회 주춤했다. 선두타자 시거에게 던진 초구 컷 패스트볼(직구)이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 나가며 첫 피안타를 맞았다.
제구가 좋은 류현진을 상대로 텍사스 타자들은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속 타자 그로스만에게도 몸쪽에 커터를 잘 붙였지만, 그대로 통타 당하고 말았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류현진은 이후 가버를 땅볼 처리했지만, 후속 하임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 승부도 초구를 공략 당했다.
류현진은 이어진 상황에서 로우를 커브로 삼진 처리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이어진 듀란과의 승부에서도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토론토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 슈어저를 상대로 1점도 올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5회 초, 삼진 1개와 뜬공 2개를 유도하며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잘 해내갔다. 지난달 14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6경기 연속 5이닝 투구를 해냈다.
류현진은 6회 불운 속에 추가 실점했다. 선두 타자 시거에게 몸쪽(좌타자 기준) 커브를 던졌지만, 빗맞은 타구가 좌중간에 떨어지며 2루타가 됐다. 앞서 홈런을 맞은 그로스만은 바깥쪽(우타자)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삼진을 잡아냈지만, 이어 상대한 가버에게 다시 오른쪽 빗맞은 안타를 맞았다. 1·3루에서 하임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시거의 태그업 득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6이닝 투구는 완성했다. 이어진 로우와의 승부에선 바깥쪽(좌타자 기준)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토론토가 0-3으로 지고 있던 7회 초 수비 시작 전에 구원 투수 이미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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