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대홍수' 사망자 5,300명 넘어

이영호 2023. 9. 13. 0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홍수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사망자 수가 5천 명을 넘었다고 AP 통신·영국 일간 가디언이 리비아 국영 통신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비아 동부 지역 정부는 이날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만 사망자가 5천300명 이상 나왔다고 밝혔다.

데르나는 10일 리비아 동부를 강타한 폭풍우 '다니엘'로 많은 비가 내렸고 외곽에 있는 댐 2곳까지 무너지면서 대홍수를 겪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대홍수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사망자 수가 5천 명을 넘었다고 AP 통신·영국 일간 가디언이 리비아 국영 통신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비아 동부 지역 정부는 이날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만 사망자가 5천300명 이상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집계된 사망자 수보다 최소 3천 명 늘어난 것이다.

실종자도 최소 1만 명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데르나는 10일 리비아 동부를 강타한 폭풍우 '다니엘'로 많은 비가 내렸고 외곽에 있는 댐 2곳까지 무너지면서 대홍수를 겪었다.

이들 댐에서 쏟아져나온 엄청난 양의 물이 데르나를 덮쳐 추후 사망자 수는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 적십자사와 적신월사연맹(IFRC)은 전했다.

IFRC 리비아 특사 타메르 라마단은 이재민도 4만 명 넘게 나왔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라온 영상에는 흙탕물이 집을 집어삼키자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도움을 청하는 등 아비규환의 모습이 담겼다. 홍수로 인해 강처럼 변해버린 거리에서 차들이 둥둥 떠내려가는 모습도 전해졌다.

리비아 동부 지역 정부 관계자는 데르나 지역 전체가 물에 휩쓸렸으며 많은 시신이 바다로 떠내려갔다고 말했다. 건물 잔해에 깔린 시신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신 수백구가 공동묘지에 쌓여 있지만 이들의 신원을 파악해줄 생존자도 부족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리비아 동부 보건부는 이날 기준으로 시신 1천500구 이상이 수습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매장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