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골프 시장 20조, 코로나 이후 6조 커졌다” 골프존 백서
2022년 국내 골프시장 규모는 2020년 대비 5조8540억원 가량 성장한 20조669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국내 골프인구는 602만명이다. 골프존이 만든 유원골프재단(이사장 김영찬)의 ‘한국 골프산업백서 2022’의 조사 결과다.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2022년 골프시장은 연평균 16.2% 성장률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의 5년 연평균 성장률인 4.9% 대비 3배가 넘는 가파른 성장이었다. 백서를 만든 서울대 스포츠산업센터 강준호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도입이 소수 인원, 야외 활동이라는 특성을 가진 골프산업의 수요가 폭증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국골프산업백서 2022는 2020~2022년까지 3년간의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골프산업 구조와 규모를 집계, 추정 및 분석한 백서다. 2017년 첫 발간 이후 2년 주기로 분석하다가 최초로 총 3년간 연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골프 수요 폭증 현상을 분석했다.
골프백서는 필드(골프장) 골프, 스크린골프, 프로 및 아마추어 대회, 용품, 시설, 중계권 등 골프와 관련된 스포츠 산업 전반을 다뤘다.
백서는 골프 시장을 ‘본원시장’과 ‘파생시장’으로 구분했다. 본원시장은 골프산업의 핵심 상품인 골프에 직접 참여하거나 이벤트 대회를 관람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거래되는 시장이며, ‘파생시장’은 본원시장으로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생성되는 연관 시장이다.
2022년 기준 본원시장은 전체 한국 골프시장의 40.4%인 8조3556억 원이며, 파생시장은 59.6%인 12조313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기준 골프장 이용 시장은 5조1200억원, 스크린골프 시장은 2조1865억원이었다. 골프장 이용은 2020년 3조6760억원에서 2021년 4조 6687억원, 2022년 5조120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 27%, 10% 성장했다.
스크린골프는 2020년 약 1조5304억 원에서 2021년 약 1조8143억원, 2022년 약 2조1865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6%, 19%, 21% 성장했다.
파생시장 규모는 2020년 8조7360억 원에서 2022년 12조 313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2년 기준, 용품시장이 파생시장의 81%인 9조9365억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영찬 유원골프재단 이사장은 “유원골프재단은 국내 골프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골프산업의 전방위적 측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라며 “골프산업백서가 국내 골프산업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 골프산업백서 2022’의 전체 내용은 유원골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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