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포스코·한화 등 국내 최대 수소전시회서 수소 신기술 선보인다

정동훈 2023. 9.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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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MEET 2023, 일산 킨텍스서 13~15일 개최
지난해 9월 열린 'H2 MEET 2022'에 전시된 현대차 수소 멀티콥터 드론. 사진제공=현대차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3'(이하 H2 MEET)이 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다.

올해 4회째인 H2 MEET은 이날 개막해 15일까지 열리며 ▲수소 생산 ▲수소 저장·운송 ▲수소 활용 등 3개 부문에서 18개국 303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작년보다 26% 커진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화, 고려아연, 코오롱, 효성, 세아, 두산 등이 참가하며, 해외에서는 알더블유리뉴어블즈(독일), 에어프로덕츠(미국), 브롱호스트(네덜란드), 크래프트파워콘(스웨덴), 아파브(프랑스) 등이 부스를 차렸다. 충남테크노파크, DSC(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주한 네덜란드·영국·호주·캐나다·콜롬비아 대사관 등 국내외 정부 기관과 공사도 다수 참가했다.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청소차'포스코 '글로벌 수소 생산'한화 '수전해·암모니아 분해 수소 양산 기술'

현대차그룹은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H2 MEET 2023’에 참가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폐자원 수소생산 패키지 ▲이동형 수소 충전소 등을 전시하며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수소 사업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총 1125㎡(약 340평) 면적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수소 생태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의 여러 계열사들이 협업하는 '수소사업 툴박스(Toolbox)'의 다양한 실증 사례를 선보인다. 수소사업 툴박스는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다.수소 생산부터 공급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친환경 부품 적용,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 수소전기차(FCEV) 판매 등을 아우르며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소사업 모델을 뜻한다.

포스코 그룹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등 주요 계열사 6개사는 청정 수소의 생산, 운송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사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청사진과 주요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그룹 전시부스는 ▲글로벌수소생산존 ▲수소밸류체인존 ▲수소생산기술존 ▲수소강재솔루션존 ▲HyREX존 등 11개 테마로 구성된다.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전 세계에서 추진 중인 청정 수소 생산 프로젝트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3D 파노라마 영상으로 구현해 관람객들이 실제 수소 생산 현장을 방문한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포스코그룹이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모형으로 제작해 공개한다. 또한 친환경 저탄소 철강원료 HBI존을 신설해 그린스틸과 연계한 호주 그린수소 사업 모델을 상세히 소개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HBI(Hot Briquetted Iron)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환원)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을 말한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 주요 계열사 7개 곳이 전시회에 참여한다. 청정수소를 생산·저장·운송해 수소발전소와 수소연료전지까지 활용하는 통합 밸류체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임팩트는 청정수소 생산을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수전해 기술과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양산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또 한화솔루션은 수소를 안정적으로 저장·운송하기 위한 다양한 종류의 고압 탱크도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적용할 수 있는 100킬로와트(㎾)급 경량형 수소연료전지를 전시한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부상하고 있는 암모니아 운반선과 수소연료전지 체계를 탑재한 3천t급 잠수함 모형도 전시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지난해 9월 H2 MEET 전시회에 참여한 모습.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글로벌 수소업계 리더 180여명 참여 '리더스 서밋' 등 개최

제품·기술 전시와 더불어 글로벌 수소산업 동향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H2 MEET 콘퍼런스 2023'도 개최된다. 각국 수소업계 리더와 정책 입안자, 전문가 등 국내외 연사 180여명이 참여하며, '리더스 서밋', '컨트리 데이', '테크 토크'의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14∼15일 열리는 리더스 서밋에서는 글로벌 리더들이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국가별 수소 정책과 전망 등을 논의한다. 세계수소산업연합회(GHIAA) 총회와 포럼도 함께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컨트리 데이에는 네덜란드, 스웨덴, 캐나다, 호주 등 6개국이 참여해 각국의 수소 정책과 대표 기업들의 수소산업 계획을 발표한다. 테크 토크에서는 수소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 관련 최신 기술에 대한 발표와 대담이 진행된다.

국내외 수소 관련 혁신기술 보유 기업을 발굴하고 업계의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 '글로벌 미디어 픽' 등 시상 행사도 개최된다.

이 밖에 수소 산업관련 각종 포럼과 세미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H2 MEET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수출 상담회 등도 마련된다. 행사 관람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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