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러시아 vs. 미국 '4차 원유전쟁' 시작 미국이 패하면, 韓 스태그플레이션 닥치나? [한상춘의 지금세계는]

정연국 기자 2023. 9. 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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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이면 미국의 8월 CPI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결과와 별개로, 러시아와 손잡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 4차 원유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인플레 재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오늘 미 증시는 3대 이벤트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희석되는 움직임이었는데요. 그 소식을 정리해 주시지요. - 美 증시, 주도 종목 ‘3대 이벤트’ 결과에 주목 - 애플, 아이폰 15 출시…중국發 악재에 막혀 하락 - 구글, 검색엔진 등에 반독점 규제 판결 부담 - 테슬라, 일론 머스크 평전 출간…큰 영향 無 - 유가 상승 지속, WTI 장중 한때 90달러 돌파 - 월가, 8월 CPI 발표 앞두고 유가에 더욱 민감

Q. 요즘 핫한 이슈라면 국제유가 움직임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흐름이 어떤지부터 설명해 주시지요. - 국제유가, 올해 하반기 앞두고 재상승세 진입 - 국제유가 6월 27일 9월 12일 67.7달러 장중 90달러 - 유가, 3개월 만에 33% 급등…심상치 않아 - 주요 예측기관, 유가 전망치 속속 상향 조정 - 골드만삭스 “조만간 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 - IB, 올해 상반기 전망치보다 10% 이상 상향 조정 - 韓 기업, 고유가?고환율?고금리 등 新3고 주목

Q. 국제유가가 주목되는 이유는 인플레 재발 우려가 그만큼 커지기 때문인데 이미 한국이나 중국에서는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죠? -세계 각국 CPI, 8월 이후 일제히 상승세 전환 - CPI 상승률 7월 8월 한국 2.3% 3.4% 중국 -0.3% 0.1% - 韓·中 모두 ‘국제유가·농산물’ 가격 상승 주요인 - 美 8월 CPI, 7월 3.2%에서 ‘3.6% 내외’ 상승 - 美 7월 CPI 3.2%, Head fake보다 ‘추세적 현상’ - 국제유가와 농산물 + 엔데믹 첫 해 특수요인 겹쳐 - 8월 인플레 재발 움직임, 전 세계적인 현상인가?

Q. 국제유가가 상승한 직접적 계기라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의 감산 조치를 빼놓을 수 없죠? - 사우디, 왕자 사태 이후 러시아와 연대 강화 - 4년 전 OPEC+ 회담 감산 단행, 1차 원유전쟁 - 2년 전 OPEC+ 회담 감산, 2차 원유전쟁 발생 - 1년 전 OPEC+ 회담 감산, 3차 원유전쟁 발생 - 트럼프 정부의 전력 실수, 1차 원유전쟁 패배 - 대중 정책인 나바로 패러다임, 결과적으로 참패 - 1차 원유전쟁, 사우디와 러시아 밀착 관계 강화

Q.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두 차례 맞았던 원유전쟁에서는 결과적으로 바이든 정부가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왜 이런 평가들이 나오는 것입니까? - WTI, 3대 유종 가운데 질적으로 가장 좋아 - 기존, WTI, 브렌트, 두바이 순으로 유가 높아 - 2차례 원유전쟁 선언 이후, WTI 하락 폭 확대 - ‘3대 유종’ 가격 역전, 美요인이 많이 작용 - 바이든, OPEC 붕괴 위한 저유가 정책 결과 - 美, 사우디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 OPEC+ 양대국, 사우디와 러시아 타격 - 유가 2021년 6월 2023년 6월 27일 120달러대 67달러

Q. 미국의 원유전쟁은 의외로 그 역사가 긴데요. 푸틴이 원유 감산를 고집하는 배경을 두고 ‘수세에 몰린 자신의 입장을 탈피하기 위한 음모’로 보는 시각도 많지 않습니까? - 원유소비형 시대, 원유 패권이 세계경제 패권 - 美, 1차 오일쇼크 이후 원유패권 장악 ‘장기 목표’ - 러시아 경제 초토화시켜 전쟁을 끝내려는 의도 -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산 원유 인기 끌어 - 국제유가 100달러 이상, 러시아산 원유 80달러 - 원유판매대금 급증한 푸틴, 전쟁 즐기며 장기화 - 유가 80달러 밑으로 하락…‘푸틴의 시련’ 시작 - 노아의 방주, 북한과 무기거래 더불어 감산 고집

Q. 지난주 사우디와 러시아 감산조치로 시작된 4차 원유전쟁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치러진 2차례 원유전쟁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란 시각도 있지 않습니까? - OPEC과 러시아, 유가 끌어올려 지지도 하락 - 美 집권당 경제정책 성과, ‘경제고통지수’ 평가 - 바이든, 전략원유 비축분 방출로 OPEC 붕괴 - OECD 원유 비축 권고 3개월치 대비 강력 조치 - 일본·한국 등 원유 소비국도 바이든 조치 동조 - OPEC과 러시아, 유가 끌어올려 지지도 하락 - 바이든, 전략원유 비축분 방출로 OPEC 붕괴 - OPEC+ 회원국 반발, 3차 원유전쟁 재현 빌미 - 美 측 요인, 대선 앞두고 정유사의 비협조 움직임 - 사우디와 러시아 요인, 재원 확보용 고유가 선호

Q. 4차 원유전쟁 결과는 아주 중요한 문제인데요. 미국이 패하면 그 어느 국가보다 우리 경제의 충격이 크지 않겠습니까? - 韓 경제, 하반기 들어 스태그플레이션 조짐 - 올해 경기순환 모습, ‘상저하고’보다 ‘상저하저’ - 올해 성장률 1.3% 내외·내년 성장률 1.9% - CPI 상승률, 7월 2.3%에서 8월 3.4%로 급등 - 국제유가 ‘고공행진’…대응차원 정책 여지 제한 - 통화정책, 인플레 재발 부담으로 금융완화 제한 - 재정정책, ‘거대 야당’이라는 입법적 한계 부담 - 韓, ‘NSSE·New supply side economics’ 추진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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