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SKT 등 10곳, 경제위기 이겨내고 94분기 연속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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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SK텔레콤, 고려아연, 신세계 등 10개 기업이 2000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9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올 2분기까지 9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KT&G, SK텔레콤, 한섬, 고려아연, 에스원, CJ ENM, 신세계, 현대모비스, 유한양행, 국도화학 등 10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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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SK텔레콤, 고려아연, 신세계 등 10개 기업이 2000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9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유럽 재정위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을 이겨내고 흑자를 기록해온 것이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13일 국내 500대 기업 중 2분기 사업보고서를 낸 352곳 개별 재무제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에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올 2분기까지 9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KT&G, SK텔레콤, 한섬, 고려아연, 에스원, CJ ENM, 신세계, 현대모비스, 유한양행, 국도화학 등 10곳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93분기), 금호석유화학(91분기), 광동제약(90분기), 고려제강(90분기), LG생활건강(89분기), 엔씨소프트(88분기), GS EPS(87분기), LS일렉트릭(87분기), 네이버(86분기), 카카오(86분기), 현대건설(86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86분기) 등도 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왔다.
삼성화재, GS EPS, 네이버는 분기보고서 제출 시작 후 매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과 현대백화점도 설립(분사) 이후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기업 포함 최근 10년(4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69곳(19.6%)이었다.
작년 하반기 글로벌 경기 침체, 반도체 경기 한파 등이 본격화하며 적자 전환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작년 하반기 이후 적자 전환해 연속 흑자 기록이 깨진 기업은 삼성전자(55분기), LX하우시스(54분기), 현대엔지니어링(53분기), TKG태광(45분기), 풀무원식품(45분기), 하나증권(40분기), SK하이닉스(39분기), 신한투자증권(35분기), GS건설(35분기), 유진증권(34분기), 삼성증권(33분기), 다올투자증권(33분기), 이베스트투자증권(28분기), 도이치모터스(26분기), 대창(23분기), 하이투자증권(21분기), 현대지에프홀딩스(21분기) 등 17곳(4.8%)이었다.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60곳(17%)이었다. 한화오션(11분기), 한국전력공사(10분기), 지역난방공사(9분기), LG에너지솔루션·HL만도(8분기) 등은 최근 2년(8분기) 이상 매 분기 적자 늪에 빠졌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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