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 2위 싸움… KT-NC-KIA-SSG 대혼전, 기회 엿보는 두산
프로야구 막바지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정규시즌 1위는 LG 트윈스가 유력하다. LG는 11일 현재 2위 KT 위즈에 5.5게임 차로 앞섰다. LG가 남은 25경기에서 15승을 거둔다고 가정하면, KT가 19승 3패를 기록해야 뒤집을 수 있다. 두 팀 간 맞대결도 3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사실상 뒤집기 어려운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직행이 걸린 2위 경쟁이 치열하다. 2위 KT와 3위 NC 다이노스는 불과 0.5게임 차다. 그리고 2게임 뒤진 KIA 타이거즈가 쫓는다. SSG 랜더스도 KIA를 0.5경기 차로 쫓고 있다. 두세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초박빙 승부다.
변수는 '일정'이다. KBO리그는 12일부터 미편성 및 잔여 경기를 치르고 있다. 1주일에 두 차례 3연전을 치렀던 것과 달리 불규칙한 간격으로 경기가 열린다. 들쭉날쭉한 스케줄로 인해 선수들은 경기 감각 유지가 쉽지 않다. 더블헤더에 잦은 이동까지 겹치면서 체력 부담이 크다. 당장 KT는 이번 주 수원을 떠나 인천~창원~대구~대전으로 이어지는 '죽음의 원정 6연전'에 나선다.
22일부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하는 대표선수들이 KBO리그에서 빠진다. 대부분 큰 역할을 맡은 선수들이라 각 팀은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경쟁팀 사이의 맞대결은 말 그대로 '사생결단'의 승부다. 12일 인천에서는 SSG와 KT가 김광현, 웨스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워 치열하게 싸웠다. KT는 NC 상대로도 고영표 카드를 꺼냈다. NC는 태너 털리가 나선다.
여기에 6위 두산 베어스가 막판 반격을 노리고 있다. 두산은 5위 SSG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번 주엔 SSG(13,14일), KIA(15~17일)와 맞대결한다. SSG와 KIA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설 수 있는 찬스다. 두산은 12일 한화전에서 8-3 승리를 거두는 등 최근 4승 1패의 좋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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