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코로나 이후 첫 방문지로 러시아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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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찾은 가운데 김 위원장이 '경유지'인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한 사진을 북한 매체들이 뒤늦게 공개했다.
앞서 러시아·일본 매체 등 외신들은 전날 오전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하산역에 도착해 기념행사까지 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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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부 중시입장 뚜렷이 보여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찾은 가운데 김 위원장이 '경유지'인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한 사진을 북한 매체들이 뒤늦게 공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벽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북러 정상의 만남이지만, 북한 매체들은 통상적인 보도 관행대로 전날 발생한 일을 다음날 오전에 소개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일본 매체 등 외신들은 전날 오전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하산역에 도착해 기념행사까지 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이르면 이날 중으로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며 "내가 그곳에 가면 당신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동신문은 러시아 현지시각으로 12일 오전 6시 김 위원장이 탑승한 전용렬차가 하산역 구내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를 비롯한 러시아 중앙 및 지방의 간부들이 영접을 나왔다.
북한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가 나부끼는 가운데 정렬해 있던 러시아 육·해·공군 명예위병대와 군악대가 환영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역사 응접실에서 진행된 러시아 측과 환담에서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또다시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공공보건 사태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러시아로의 길에 오른 것은 조로(북러)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 당과 정부의 중시 입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으로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러시아 측 간부들은 "김 위원장을 영접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이 자신들을 국경역(하산역)에 직접 파견했다"며 "러시아 정부와 인민(국민)이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이 의의 있게 진행되기를 바라고 최대의 성심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 위원장은 코즐로프 장관이 건넨 선물을 받고 러시아 간부들의 환송을 받으며 '방문지'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다만 방문지가 구체적으로 어디인지는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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