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 무실점' 최지강 돌아왔네…"선배들처럼 모든 것 쏟아붓겠다"

최원영 기자 2023. 9. 1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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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우완 구원투수 최지강이 다시 궤도에 올랐다.

최지강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볼넷 무실점, 총 투구 수 20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최지강은 그해 2경기 1⅔이닝서 평균자책점 21.60으로 부진했다.

개막전이던 4월 1일 롯데전서 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오랜만에 시즌 2승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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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구원투수 최지강이 다시 궤도에 올랐다.

최지강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볼넷 무실점, 총 투구 수 20개를 기록했다. 안정적으로 이닝을 소화하며 8-3 완승 및 3연승에 기여, 승리투수가 됐다.

곽빈(4이닝 3실점)이 조기 강판한 가운데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5회초 볼넷과 유격수 김재호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침착하게 불을 껐다. 후속 윌리엄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2사 3루를 만들었다. 최재훈은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최지강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장진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투구를 마쳤다.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해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최지강은 그해 2경기 1⅔이닝서 평균자책점 21.60으로 부진했다. 올해 제대로 1군 무대를 밟기 시작했다. 개막 첫 달이던 4월 12경기 10⅔이닝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38로 선전했다. 그러나 5월 4경기서 평균자책점 13.50, 6월 1경기서 1실점 해 평균자책점 54.00으로 크게 흔들렸다.

결국 6월 4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84일간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7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6일 KIA전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이날까지 총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이닝을 소화하며 1승을 챙겼다. 시즌 성적은 21경기 19⅓이닝 2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12가 됐다.

최지강은 이날 투구에 관해 "선두타자 볼넷을 빼면 어느 정도 만족한다. 2군에 있는 동안 우타자 쪽으로 밀려서 볼이 되는 공을 줄이려 했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며 "현재 감은 나쁘지 않다. 다만 선두타자 승부와 볼넷 감소는 여전히 숙제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개막전이던 4월 1일 롯데전서 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오랜만에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최지강은 "그때도 지금도 개인의 승리보다는 팀에 폐를 안 끼쳤다는 점이 더 만족스럽다"며 "가을야구 경쟁 중이라 선배님들이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부으며 집중하시는 게 느껴진다. 나 역시 그렇게 공 하나마다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에 앞서 개막 엔트리 승선과 패스트볼 구속 시속 150㎞를 목표로 세웠다. 최지강은 "둘 다 달성했지만 끝이 아닌 시작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시속 155㎞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시즌 끝날 때까지 엔트리에 남아 가을야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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