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스타트업, 강원도 탄광촌으로 출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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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스타트업의 강원도 이전을 지원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의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강원랜드, 지방시대위원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청년창업 기업의 강원 폐광지역 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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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결실 나오고 있어
넥스트온 · 제우기술 등 이전 마쳐
유망 스타트업의 강원도 이전을 지원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의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강원랜드, 지방시대위원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청년창업 기업의 강원 폐광지역 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 시작돼 4차에 걸쳐 12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올해도 3개 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다. 선정된 기업은 3년 이내 본사, 공장 중 1개 이상을 강원도 태백시, 삼척시, 영월군, 정선군 중에서 한 곳으로 옮겨야 하는데 최근 속속 이전을 마친 기업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13일 중진공에 따르면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1차 선정 기업인 넥스트온은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에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스마트팜 기업인 넥스트온이 태백 장성광업소 부지에 3930㎡ 규모로 조성한 사업장은 실내에서 딸기를 생산할 수 있는 농장이다. 연간 생산량 최대 300t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시 1차 선정 기업인 제우기술은 지난해 본사를 영월시로 옮겼다. 임플란트 치아 가공기를 개발하는 이 회사는 영월군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활발하게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을 스쿠버다이빙할 때 다이빙 컴퓨터, 나침반, 카메라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아티슨앤오션은 태백시에 스마트공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 2차 선정 기업인 블루모션테크는 태백 철암농공단지에서 유휴공장 리모델링을 완료해 오는 12월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3차 선정 기업으로 지역농산물 연계 반려동물 식품을 제조하는 조앤강은 영월 제3농공단지에 공장을 신축했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을 꿈꾸는 이 스타트업들이 서울 도심이 아닌 강원도로 간 까닭은 선정 기업에 주어지는 혜택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 선정되면 강원랜드에서 출연한 기업당 최대 10억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중진공은 정책자금 등을 연계 지원한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폐광지역진흥지구 대체산업융자지원을 우대한다. 각 지자체 이전 보조금 지원과 세제 감면 혜택도 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강원도 이전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강원도로 가겠다는 스타트업의 경쟁률도 높다. 지난해 선발한 4차의 겨우 최종 3개 사 선정에 총 65개 사가 신청해 2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본부장은 "강원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손잡고 청년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지원한다"며 "중진공은 우수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기둥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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