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인버스 ETF 출시 본격화…“투자자 선택 확대 vs 하락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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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등 업종·테마주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본격화 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인버스 ETF가 해당 업종·테마 공매도 확대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최근 증권가에서 2차전지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버스 ETF 출시는 투자 심리에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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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운용, 반도체 인버스 ETF 준비 중
상반된 반응 속 하락장서 안정적 헤지 수단 예상도
2차전지 등 업종·테마주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본격화 되고 있다. 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매도에 대한 우려 등 전반적인 투자 심리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다른 쪽에서는 인버스 ETF를 섹터 주가 하락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사용하는 등 투자자 선택지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KBSTAR 2차 전지 TOP10 인버스(합성)’ ETF는 기준가(2만485원) 대비 585원(2.86%) 오른 2만10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2만1220원까지 상승하며 3%대 강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상장한 해당 ETF는 ‘아이셀렉트(iSelect) 2차전지 TOP10’을 기초지수로 하고 이 지수 내 유동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지난 12일 기준 지수에서 비중이 높은 종목은 포스코홀딩스(15.5%)·LG에너지솔루션(15.38%)·삼성SDI(15.07%)·에코프로(14.15%) 등이다. 쉽게 말해 이들의 주가가 내려갈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상장 첫날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몰리기도 했다. 지난 12일 하루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KBSTAR 2차전지 TOP10 인버스 ETF를 250억원어치 사들였다. 전날 전체 ETF 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62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에 가까운 자금이 쏠린 것이다.
2차전지 인버스 ETF가 시장의 관심 속에 상장한 것에 이어 곧 반도체 섹터에 대한 인버스 상품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NH아문디자산운용은 반도체 섹터의 인버스 ETF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자산운용사 및 증권사에서 특정 산업 및 테마의 하락에 투자하는 상품들을 연이어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두고 시장 내 시각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인버스 ETF가 공매도를 부추겨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동시에 투자 심리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버스 ETF는 선물을 이용해 역방향을 추종하는데 선물이 과도할 경우 현물 가격을 끌어내리는 ‘왝더독’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직 ETF 규모가 크지 않을 만큼 수급적 영향이 크지 않더라도 하락을 염두에 두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는 만큼 투자 심리가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인버스 ETF가 해당 업종·테마 공매도 확대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최근 증권가에서 2차전지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버스 ETF 출시는 투자 심리에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헤지 수단이나 투자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 업종·테마 ETF 부문의 경우 매수 포지션 위주라 업종 자체가 급락할 경우 리스크 방어가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과 기관과 달리 투자상품이 제한적인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본다”며 “특히 2차전지의 경우 증권가에서 고평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급락 시 해당 상품을 통해 손실 방어를 넘어 수익률을 높일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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