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전 세계 센터백 TOP10 반열…위에는 단 5명→‘월클’ 인증

김희웅 2023. 9. 1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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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SNS에 게시된 김민재의 모습. 사진=뮌헨 SNS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았다. 

영국 매체 90MIN은 12일(한국시간) 포지션별로 현재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 25인을 선정했다. 매체는 “많은 토론 끝에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이미 충분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니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 부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김민재가 나폴리의 수비진을 이끌었고, 팀은 2022~23시즌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유럽 전역의 팬들에게 주목받았다”면서 “뮌헨은 이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보유하게 됐다”고 호평했다.

매체의 전언대로 김민재의 지난 시즌 활약은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민재는 빅리그 첫 도전이었던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를 장악했다. 안정적인 수비로 나폴리 후방을 이끌었고 시즌을 마칠 때에는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도 거머쥐었다. 맹활약은 뮌헨 이적으로 이어졌고, 현재는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다.
세리에A 2022-2023시즌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철벽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민재가 트로피를 들고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한편 김민재는 15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위해 육군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6.06.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랑도르 후보에 오른 김민재. 사진=프랑스풋볼

센터백 부문 1위는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다. 매체는 “디아스는 맨시티에서 놀라운 커리어를 시작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발전하고 있다”며 “2022~23시즌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할 때 주축으로 활약했다. 현재 이보다 좋은 센터백은 없다”고 단언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 존 스톤스(맨시티)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디아스를 비롯한 5명만이 순위표에서 김민재 위에 있었다. 김민재의 위상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민재 뒤로도 이름값 높은 센터백이 포함됐다.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시티)이 톱10에 자리했다.
김민재(오른쪽)와 더리흐트가 팀 프레젠테이션 행사에서 활짝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로이터)

그 뒤로는 치아구 시우바(첼시) 네이선 아케(맨시티) 에데르 밀리탕(레알)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바르셀로나) 마테이스 더 리흐트(뮌헨)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글레이송 브레메르(유벤투스) 마누엘 아칸지(맨시티)가 20위까지 차례로 포진했다.

팀 동료이자 ‘괴물’이라고 불리는 더 리흐트가 17위에 자리한 게 눈에 띈다. 더 리흐트는 올 시즌 김민재와 짝을 이뤄 뮌헨 후방을 지키리라 예상됐지만, 전망과 달리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김민재의 짝으로 활약 중인 뮌헨 센터백 다욧 우파메카노는 23위에 올랐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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