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전] '월드컵 아르헨티나전 모드'로 한국 대승 막은 사우디 GK 알오와이스

조효종 기자 2023. 9. 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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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모하메드 알오와이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패를 막았다.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사우디는 한국의 공세를 잘 버텨내며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놀라운 선방쇼를 펼치며 사우디가 2-1 승리를 거두는데 일등 공신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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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알오와이스(사우디아라비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골키퍼 모하메드 알오와이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패를 막았다.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 공격력 난조로 고민이 많았던 한국은 이날 사우디를 상대로 비교적 준수하게 공격을 풀어갔다. 손흥민과 이재성이 좋은 컨디션으로 공격 전개를 주도하면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웨일스전 각각 4회, 1회에 그쳤던 슈팅과 유효슈팅 수가 19회, 9회에 달했다.


사우디 수비가 단단하지 않기도 했다. 사우디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6경기 1승 5패를 기록 중인 팀이었다. 특히 최근 5연패 기간 경기당 실점이 2골 이상이었다. 얼마 전까지 이탈리아를 이끌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거액 연봉에 데려갔으나 지난 8월 부임한 만치니 감독이 당장 변화를 만들어 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직전 경기, 코스타리카전에서도 3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사우디는 한국의 공세를 잘 버텨내며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알오와이스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알오와이스 골키퍼는 이날 선방 8회를 기록했다. 전반 41분 손흥민의 컷백 패스에 이은 황희찬의 슈팅과 골문 가까이에서 이어진 이재성의 후속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프리킥에 이은 김민재의 공격 시도도 저지했다.


후반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3분 김민재, 손흥민을 거친 공이 이재성에게 연결됐다. 이재성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며 슈팅을 이어가려 했는데, 알오와이스가 달려나와 미리 막았다. 후반 9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한 황희찬의 슈팅을 발을 뻗어 쳐냈다.


알오와이스 골키퍼의 선방 능력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놀라운 선방쇼를 펼치며 사우디가 2-1 승리를 거두는데 일등 공신으로 꼽혔다. 당시 국내에서 여러 유명 골키퍼의 이름을 딴 별명이 붙기도 했다.


최근에는 하향세였다. 야신 부누가 합류하면서 소속팀 알힐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새 시즌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 코스타리카전 때는 선발에서 제외되기도 했는데, 다시 기회를 얻은 한국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기 초반에는 경기 감각이 온전하지 않은 듯 불안감이 있기도 했으나 이내 아르헨티나전이 떠오르는 활약을 선보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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