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젊음 만끽하는 대학로와 서울 한눈에 보는 낙산공원…혜화역

이춘희 2023. 9. 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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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코스는 수도권 전철 4호선 혜화역이다.

마로니에는 '서양칠엽수', '가시칠엽수'라고도 불리는 나무다.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일대에 심어진 가로수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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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코스는 수도권 전철 4호선 혜화역이다. 혜화라는 이름은 혜화역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 한양도성 4소문 중 하나인 혜화문(동소문)에서 따왔다. 인근의 혜화로타리 등도 여기서 이름을 따왔다.

혜화역 일대는 마로니에 공원과 대학로 일대의 소극장들, 성균관대, 서울대 연건캠퍼스(의학계열), 한국방송통신대 등 캠퍼스 등이 밀접해 있는 서울의 대표적 젊음의 거리다. 이 일대의 가장 중심은 단연 마로니에 공원이다.

마로니에는 '서양칠엽수', '가시칠엽수'라고도 불리는 나무다. 프랑스어로 밤(marron) 모양의 열매가 맺어 떨어져 이름이 붙었다.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일대에 심어진 가로수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마로니에공원 일대에 심어진 나무는 진짜 마로니에 나무는 얼마 없고 엇비슷하게 생긴 다른 칠엽수인 '일본칠엽수'가 대부분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낙산공원에서 내려다본 서울 야경 [사진제공=서울시]

다음으로 향할 곳은 낙산공원이다. 서울성곽이 남아 있는 한양도성길 코스 낙산 구간의 일부다. 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내려다보이는 서울의 전망이 다채롭고, 특히 밤에 펼쳐지는 야경은 절정으로 꼽힌다. 인근에는 벽화마을로 유명한 이화동 마을도 있다.

23일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공원에서 바라본 흥인지문 일대./강진형 기자aymsdream@

오늘의 도착지는 흥인지문(동대문)이다. 숭례문(남대문), 돈의문(서대문), 숙정문(북대문) 등 이름이 세 글자인 다른 도성 문들과 달리 유일하게 이름이 네글자다. 지기(地氣)가 약하다는 풍수학적 이유로 기를 돋운다는 뜻에서 '어조사 지(之)'를 넣고, 현판 또한 직사각형이 아닌 정사각형으로 만들었다. 다른 4대문과 또 다른 흥인지문만의 특성은 반달형의 옹성이 있다는 점이다. 옹성은 문밖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항아리 같다 해 '항아리 옹(甕)'을 따 이름 붙여진 방어시설이다. 성문을 공격하는 적을 마치 '항아리 속의 쥐'처럼 측면·후방에서 함께 공격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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