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형 인간, 당뇨병 위험도 더 높다

최지우 기자 2023. 9.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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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올빼미족'이라 불리는 저녁형 인간의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밤에 활발한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생활습관이 불량할 확률이 54% 더 높았다.

참여자들이 자가 보고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식단의 질이 낮고, 신체활동량이 적으며, 알코올 섭취 및 흡연량이 많고, 수면 질이 낮았다.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도 72%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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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의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흔히 ‘올빼미족’이라 불리는 저녁형 인간의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람은 본인이 선호하는 일주기 활동시간에 따라 아침형, 중간형, 저녁형으로 나뉘며 이를 크로노타입(Chronotype)이라고 한다. 크로노타입은 부분적으로 유전적 결과이며 더 일찍 혹은 더 늦게 잠자는 등의 성향을 나타낸다.

미국 브리검 여성 병원, 하버드 의과대 공동연구팀이 45~62세 간호사 6만3676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2009~2017년까지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병력이 없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분석 결과, 밤에 활발한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생활습관이 불량할 확률이 54% 더 높았다. 참여자들이 자가 보고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식단의 질이 낮고, 신체활동량이 적으며, 알코올 섭취 및 흡연량이 많고, 수면 질이 낮았다.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도 72% 더 높았다. 생활습관과 사회 인구학적 요인을 조정한 뒤에도 당뇨병 발병 위험이 19% 더 높았다.

연구팀은 저녁형 인간의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이 혈당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체활동량이 적으면 신체의 혈당 활용 능력이 떨어진다. 혈당이 근육에서 에너지로 소비되는 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수면 질도 영향을 미친다. 충분히 숙면하지 못하면 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미쳐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내과 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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