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전] 웨일스전과 달랐던 공격진 위치, 조규성·손흥민·이재성 모두 살아났다

김희준 기자 2023. 9. 13.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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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공격진 위치 조정이 경기력 상승으로 이어졌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었다.

조규성은 활발한 압박과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최전방을 책임졌다.

전반 32분 선제골 장면에서도 위치 선정과 공에 대한 집중력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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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전반적인 공격진 위치 조정이 경기력 상승으로 이어졌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32분 조규성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지난 웨일스전 공격력은 참담했다. 한국은 웨일스의 파이브백을 뚫어내지 못했다. 중앙을 두텁게 만든 웨일스 수비를 뚫을 만한 패스플레이 자체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공격진의 위치가 잘못됐었다. 중앙지향적 플레이를 즐기는 홍현석과 이재성은 측면에 머물러 있었고, 황인범은 3선도 2선도 아닌 위치에 있어 공 자체를 자주 만지지 못했다. 손흥민은 공이 배급되지 않자 3선까지 내려가 공을 운반했고, 손흥민이 내려가자 조규성은 중앙에 고립돼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떠난 홍현석을 대신해 황희찬이 왼쪽 윙어로 나서고, 이재성은 오른쪽 윙으로 갔다. 황인범은 공격적으로 나서기보다 중앙 미드필더 역할에 집중했다.


모든 공격진의 위치가 맞물려들어갔다. 손흥민은 웨일스전보다 자유로워졌다. 황인범이 낮은 위치에서 공을 운반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공격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직접 골문을 타격하기보다 득점 찬스를 만드는 데 주력했고, 시도한 슈팅도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됐다.


조규성 역시 살아났다. 조규성은 활발한 압박과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최전방을 책임졌다. 전반 32분 선제골 장면에서도 위치 선정과 공에 대한 집중력이 빛났다. 후반 24분 황의조와 교체되기 전까지 연계플레이와 슈팅으로 사우디 골문을 수 차례 위협했다.


이재성(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재성은 중앙지향적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라이트백 설영우가 지난 경기보다 측면 공격 지원을 많이 하면서 이재성이 중앙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과 패스를 통한 수비 공략은 이날 한국의 주요 공격 루트였다.


황희찬은 측면을 파괴하는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직선적인 드리블로 사우디 측면을 끊임없이 파괴했다. 특히 후반 10분 모하메드 알오와이스 골키퍼가 발로 겨우 막아낸 슈팅은 온전히 개인의 힘으로 만든 장면이었다.


선수들이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상대 사우디가 극도로 부진한 점도 영향이 있었지만, 웨일스전과 달리 선수들이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으면서 좋은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황희찬(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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