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전 한국 감독, UAE 데뷔전서 대승...한국 상주하며 선수 발굴 성과
피주영 2023. 9. 13. 04:01
지난해 카타르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벤투 감독이 이끈 UAE는 13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슈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를 4-1로 이겼다. UAE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2위, 코스타리카는 46위다. 따라서 이날 UAE의 승리는 이변이라고 불릴만 하다.
전반 16분 알가사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UAE는 전반 23분 카이오 카네도, 전반 38분 알리 살민이 연속골로 승리를 굳혔다. UAE는 후반 8분 알가사니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알가사니는 멀티골을 넣었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19분 수비수 훌리오 세사르 카스칸테 솔로르사노가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UAE 감독 부임 후 데뷔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 때 한국을 16강에 올렸다. 한국과는 재계약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다 지난 7월 UAE 감독으로 부임했다. 벤투 감독은 후임인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대표팀 감독과 달리 한국에 상주하며 K리그 경기를 관전하고 선수들을 직접 발굴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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