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전] 첫승에도 아쉬움 남았던 사우디전, 체급 차로 누르고도 1득점

조효종 기자 2023. 9. 13.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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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위르겐 클린스만 체제 첫 승을 따냈으나 여전히 득점력은 아쉬웠다.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기자회견 때부터 '1-0 승리보다 4-3 승리를 선호한다'며 공격 축구 기조를 드러냈는데, 한국은 5경기 무승 기간 4골 밖에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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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위르겐 클린스만 체제 첫 승을 따냈으나 여전히 득점력은 아쉬웠다.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첫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무 2패에 그쳤다. 월드컵 여운이 남아있던 3월 A매치 때를 제외하고는 경기력도 부진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여러 논란과 겹쳐 대표팀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졌다.


특히 공격력이 아쉬웠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기자회견 때부터 '1-0 승리보다 4-3 승리를 선호한다'며 공격 축구 기조를 드러냈는데, 한국은 5경기 무승 기간 4골 밖에 넣지 못했다. 9월 A매치 첫 경기 웨일스와 경기에서는 유효슈팅 1회, 무득점에 그치기도 했다.


이전 경기들과 비교하면 사우디전 공격은 준수했다. 선발 변화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긴 홍현석 대신 황희찬이 출전한 정도였는데, 웨일스전보다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어냈다. 손흥민과 이재성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공격 과정을 매끄럽게 주도했다. 3경기 연속 출전으로 주전 스트라이커에 한발 다가선 조규성은 골맛을 봤고, 황인범 역시 지난 경기에 비해 공격 기여도가 높았다.


이재성(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다만 그만큼 상대 전력이 정상적이지 않기도 했다.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는 올여름 큰돈을 쏟아부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던 스타 플레이어들을 끌어모았다. 자국 리거 위주로 구성된 사우디 대표팀 입장에선 악재였다.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속팀 경쟁에서 밀린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해 컨디션이 온전치 않았다.


최근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사우디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1차전에서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2-1로 잡는 이변을 쓴 이후로 8경기 1승 7패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직전 경기 코스타리카전 1-3 패배를 포함해 5연패 기간 실점이 11골에 달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다득점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 한국은 월드컵 이후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펼친 모하메드 알오와이스 골키퍼를 쉽사리 공략하지 못하며 1-0 신승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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