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레이스 D-10'...태극전사,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정식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11일 앞두고 열린 한국 선수단의 결단식에서 태극전사들이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체육회는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윤 대한민국 선수단장,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승민 위원 등 외빈과 각 종목 선수단 1000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 저장성 성도 항저우를 비롯한 6개 도시에서 오는 23일 막을 올려 10월 8일 폐막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원래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45국 선수 1만3000여 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39종목에 선수단 1100여 명을 보낸다. 금메달 최대 50개 이상 획득과 종합 순위 3위가 목표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 장관이 대신 읽은 격려사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코로나 확산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된 어려움을 국민께 감동을 드리고자 강인한 의지와 뜨거운 열정으로 이겨냈다"며 "국민들과 마음으로 함께 뛰며 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파리올림픽 기간 열리는 IOC 선수위원 투표에 한국 후보로 나서는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영상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느라 많이 고생했을 텐데 열심히 뒤에서 응원할 테니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럭비협회장이자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구단주인 최윤 선수단장은 "국민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그간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이 메달 색깔로만 정의되지 않기를 바라며 국민들께서도 선수들의 후회 없는 노력을 즐겨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비인기, 비인지 종목들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며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을 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개회식 기수 겸 대한민국 선수단 주장으로는 구본길(펜싱)과 김서영(수영)이 선정됐다. 선수단은 종목 일정에 따라 순차로 중국으로 출국한다. 선수단 본진은 20일 항저우행 비행기에 오른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흥민, 팬 셀카 거절…"아이폰은 안 돼요" 만지지도 않는다 왜 | 중앙일보
- "여보 힘내자! 병원 가자!" 청년 유품은 여친 메모였다 | 중앙일보
- 아내 외출한 사이…친딸 성폭행한 아빠, 2년 전엔 강제추행 | 중앙일보
- 김정은·푸틴 '위험한 거래' 땐…한국 '특단선택'으로 내몰린다 | 중앙일보
- 치매 예방 도움된다는 이 운동…"40세 이후 땀나고 호흡 가쁘게" | 중앙일보
- 조규성이 끝냈다…클린스만호, 사우디 꺾고 6경기 만에 첫 승 | 중앙일보
- 1800억 美뉴욕 아파트, 2년간 안 팔리다 가격 반토막 난 사연 | 중앙일보
- "못 버는 너의 문제" 시청자에 버럭…3000억 수입 쇼호스트 뭇매 | 중앙일보
- [단독] 지방대 살리기 10조 퍼부었지만, 대학 "어디 썼나 몰라" | 중앙일보
- [단독] '경찰 추락사' 모임 정체는 생일파티…2주전 마약 구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