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전 리뷰] 클린스만 드디어 1승…'조규성 결승골' 한국, 사우디에 1-0 신승

김희준 기자 2023. 9. 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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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드디어 첫 승리가 나왔다.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조규성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로 연결됐다.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조규성이 원톱으로 출격했고 황희찬, 손흥민, 이재성이 공격을 지원했다. 황인범과 박용우가 미드필더로 나왔고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우디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살렘 알다우사리, 압둘라 알함단, 압둘라흐만 가리브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모하메드 칸노, 압둘라 알하이바리, 나세르 알다우사리가 중원에 위치했다. 야세르 알샤흐라니, 알리 알불라이히, 하산 알탐바크티, 사우드 압둘라미드가 수비벽을 쌓았고 모하메드 알오와이스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황인범이 공을 몰고 전진한 다음 조규성에게 패스를 보냈고, 조규성이 곧바로 시도한 슈팅은 상대 수비를 맞고 나갔다.


한국이 수비 실수로 위기를 맞이할 뻔했다. 전반 7분 밖으로 나오던 김승규를 보지 못하고 정승현이 공을 뒤로 건넸고, 그대로 공격 기회를 내줄 뻔했으나 김승규가 겨우 밖으로 걷어냈다.


약속된 세트피스가 한 차례 나왔다.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중앙으로 낮은 패스를 줬고, 이기제가 편안하게 슈팅을 가져갔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12분 손흥민의 중거리슛은 알오와이스 정면으로 갔다.


사우디가 위협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8분 칸노의 가로채기로 시작된 역습에서 나세르 알다우사리가 왼쪽으로 쇄도하는 알샤흐라니에게 패스했다. 얄샤흐라니가 올린 크로스를 알함단이 오른발 발리로 연결했고, 이기제가 이를 막아냈다. 전반 20분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나세르 알다우사리의 낮게 깔리는 직접프리킥은 김승규가 어렵지 않게 품에 안았다.


한국이 전열을 가다듬었다. 전반 25분 이재성이 건넨 패스를 손흥민이 돌아선 다음 왼발로 슈팅했으나 알오와이스 정면으로 갔다.


또 한 번 안일한 수비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26분 박용우를 압박해 공을 끊어낸 알함단이 수비 사이로 살렘 알다우사리에게 패스했고, 살렘 알다우사리가 1대1 찬스를 맞이했으나 김승규가 각도를 잘 좁혀 슈팅을 막아냈다.


조규성(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32분 손흥민이 이재성의 패스를 손흥민이 뒤로 흘렸고, 황인범이 원터치 패스로 페널티박스 안에 공을 배급했다. 이게 수비를 맞고 높이 떴는데, 조규성이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아쉬운 판정이 나왔다. 전반 35분 조규성이 잘 버텨주며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알탐바크티에게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 37분에는 박용우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조규성이 발을 갖다댔으나 알오와이스가 잡아냈다.


한국이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전반 41분 손흥민의 컷백을 황희찬이 슈팅했고, 알오와이스가 이를 쳐냈다. 좋은 위치를 점했던 이재성이 재차 슈팅했으나 이 역시 알오와이스가 달려들어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직접프리킥 또한 알오와이스가 잡아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사우디가 가리브와 피라스 알부라이칸을 교체했다. 보다 직접적으로 득점을 노릴 수 있는 선수를 추가했다.


후반에도 한국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3분 김민재가 손흥민에게, 손흥민이 이재성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보냈고, 이재성이 1대1 찬스를 맞이했으나 알오와이스가 각도를 잘 좁혀 슈팅을 막아냈다.


황희찬이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10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받은 황희찬이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알오와이스가 발로 막아냈다.


황희찬(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우디는 후반 20분 압둘라미드와 알하이바리를 빼고 아흐메드 바마수드와 알리 하자지를 넣었다. 한국은 후반 24분 조규성과 황희찬을 불러들이고 황의조와 문선민을 투입했다.


양 팀이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32분 알탐바크티, 나세르 알다우사리, 알샤흐라니를 빼고 압둘라지즈 알비시, 압둘레라 알암리, 술탄 알가남을 넣었다. 한국은 이재성과 강상우를 교체했다. 강상우는 오른쪽 윙에 그대로 배치됐다.


사우디가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잡았다. 후반 36분 설영우의 패스미스로 시작된 사우디 찬스에서 살렘 알다우사리가 알비시와 2대1 패스 이후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이기제가 슬라이딩하며 공을 막았다.


후반 38분에는 박용우의 스루패스를 황의조가 좋은 움직임으로 수비를 벗겨내 크로스까지 연결했고, 문선민이 슈팅했으나 수비 맞고 벗어났다.


한국이 다시 한 번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후반 43분 다시 한 번 수비 진영에서 패스미스가 발생했고, 상대가 왼쪽에서 보낸 크로스가 정승현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갈 뻔했다.


한국은 후반 45분 손흥민과 황인범을 빼고 오현규와 이순민을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사우디가 밀어붙였으나 마지막까지 한국 수비진이 골문을 잘 틀어막았고, 경기는 그대로 1-0 한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황인범(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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