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9, 더블 탭 추가하고 1니트까지 밝기 조절
애플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애플워치 시리즈9'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새로운 S9 SiP(시스템 인 패키지)로 향상된 성능과 기능을 제공한다. 더블 탭 제스처와 더 밝아진 디스플레이, 건강 데이터 기록을 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시리 기능도 지원한다.
새로운 4코어 뉴럴 엔진을 탑재해 머신 러닝 작업 처리 속도가 전작 대비 두 배 빨라졌다. 배터리는 18시간 동안 지속된다.
새로운 더블 탭 제스처로 디스플레이를 터치하지 않고 한 손으로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워치를 착용한 손에서 검지와 엄지를 두 번 탭하는 것만으로 타이머 정지·음악 재생 및 일시 정지·알람 끄기 등 자주 쓰는 동작들을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다.
또 전화를 받거나 애플워치를 카메라 리모컨 삼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시계 페이스에서 스마트 스택 기능을 시작하거나 한 번 더 더블 탭 동작으로 스택에서 위젯을 스크롤할 수도 있다.
이 제스처는 더 빨라진 뉴럴 엔진으로 구현했다.
가속도계·자이로스코프·광학 심박 센서의 데이터를 머신 러닝 알고리즘으로 처리한다. 검지와 엄지가 더블 탭을 실행할 때 나타나는 손목의 미세한 움직임과 혈류의 변화를 감지한다.
더블 탭 제스처는 다음 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도입될 예정이다.
애플워치 시리즈9은 전작보다 두 배 향상된 2000니트의 최대 밝기를 제공한다.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텍스트를 선명하게 읽을 수 있다.
어두운 방에 있거나 이른 아침일 때는 가까이 있는 사람이 방해받지 않도록 디스플레이 밝기를 1니트까지 낮출 수 있다.
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인도·일본·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영국·미국 및 기타 4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의 고객은 이날부터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판매는 오는 22일 시작된다.
애플워치 시리즈9은 59만9000원부터, 애플워치 SE는 32만9000원부터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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