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복 입고 열차 탄 김정은, 러시아 도착 땐 정장 차림

김은빈 2023. 9. 1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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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러시아 방문을 위해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전용 열차 '태양호'를 타고 평양을 떠나 이날 새벽 러시아 극동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했다.

출발 당시 검은색 인민복을 입었던 김 위원장은 이날 열차에 내리며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갈아입은 모습을 보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 도착한 뒤 알렉산드로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과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를 만났다.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영상.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해 알렉산드로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생태부 장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코즐로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김 위원장이 열차에서 내려 러시아 관리들과 인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 매체 RBK는 김 위원장이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고 16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회담 장소는 보스토니치 우주기지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전투기와 군함 생산시설이 있는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도 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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