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수, 망한 카페 해병대 사장 고집 못 꺾었다 "미쳐버릴 것 같아"(동네멋집)[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네멋집'에서 유정수가 오로지 카페만을 바라보는 '망한 카페' 해병대 사장님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에서는 '개인 회생 사장님' '캔디 사장님'에 이어 '해병대 사장님'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서 카페를 창업한 2년차 카페 사장님이 등장했다. 해병대 출신의 이 사장님은 해병대 정신으로 언젠가는 성공하지 않겠냐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하지만 사장님의 마음과는 달리 파리만 날리는 가게 모습에 모두가 한숨을 지었다. 

유정수는 "일단 번지수를 애초에 잘못 찾았다. 여기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 상권인데, 가게 분위기는 핫플처럼 약속 상권에 어울리는 스타일로 꾸며놨다. 또 가구는 앤티크인데 벽에는 그라피티가 있다. 믹스매치를 꿈꾼 것 같은데 이도저도 아닌 끔찍한 혼종이 됐다"고 지적했다.

유정수는 "선택과 집중을 했어야한다. 하나만 선택했으면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또 음료와 디저트는 맛있다. 그래서 더 머릿 속이 복잡해졌다. 사장님은 미각이 발달하신 것 같고, 요리에도 재능이 있으신 것 같다"면서 "사장님, 꼭 카페를 하셔야겠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피맥(피자+맥주) 가게로 변경을 해보는게 어떨지 제안했다. 하지만 사장님의 선택은 오로지 카페였다.   

유정수는 해병대 사장님과 마주했따. 유정수는 "'꼭 카페를 하셔야겠냐'는 말은 '카페를 할 자격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디저트에서 요리에 대한 재능을 엿봤고, 그렇다면 '꼭 카페를 고집할 필요가 있겠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사장님은 "커피를 시작하면서 디저트와 음료를 배웠다. 관심이 제일 많이 간다. 관심이 가야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관심있는 분야를 더 깊게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유정수는 "앞으로의 사장님의 미래가 보이니까, 제 마음이 너무 짠하다. 계속되는 난관이 사장님을 괴롭힐거다. 매달 100만원 이상의 적자가 나고있는 상황에서, 공간 인테리어를 바꿀 수는 있겠지만, 이 주소는 못 바꾼다. 여기 상권상 대형 가페가 성공할 수 있겠나 싶다. 이 지역 주민만으로는 힘들다는 결론"이라고 했다. 

하지만 사장님은 "빚만 쌓이고 있지만, 마음이 카페 쪽으로 기운다"고 고집을 드러냈고, 유정수는 "내 동생이 여기서 장사를 한다고 생각하면, 미쳐버릴 것 같다. 저는 조력자이지 사장님 대신 장사를 하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라고 말하면서 사장님의 생각을 받아들였다. 

이어 유정수는 "여기서 미션을 드리겠다. 커피 포기를 못하시겠다면, 지금 내부 인테리어에 콘셉트가 너무 많다. 한가지 콘셉트만 정해서 일관성 있는 공간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