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더 8명 추천! 내돈내산 꾸준템 리스트
▲ 디올 라 콜렉시옹 프리베 자스망 데 장주 오 드 퍼퓸 125ml 41만원
외출하기 직전 빼놓지 않는 것이 이 향수다. 강한 향에 민감한 체질이라 쉽사리 마음을 주는 향수가 드물었지만 디올 라 콜렉시옹 프리베 자스망 데 장주 오 드 퍼퓸만큼은 오래도록 내 시그너처 향이 돼주는 아이템. 재스민만의 야생적인 느낌 대신에 감미로운 플로럴의 향만 남기는 데다 뿌리는 순간 부드러운 살구 노트와 오렌지 향이 온몸을 감싼다. 은은하게 피어나는 풍성한 플로럴 프루티 향을 오롯이 느낄 수 있고 살냄새와 섞여도 인위적이지 않다. 벌써 3병째 사용하며 여전히 이 향수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 아이엠 샴푸 N1 안티 헤어 로스 케어 480ml 3만8천원
직업 탓인지 두피도 주인을 닮아 예민해 샴푸 하나도 까다롭게 고르는 편. 이것저것 써봐도 가격과 용량, 성능을 모두 따졌을 때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이 없었는데 아이엠 샴푸는 달랐다. 다른 두피 케어용 샴푸들에 비해 한두 번만 펌핑해도 거품이 풍성하게 일어나는 것이 장점. 샴푸 후에도 모발이 뻣뻣하지 않고 부드럽게 마무리돼 트리트먼트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가끔 두피가 가렵거나 염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아이엠 샴푸를 사용한 뒤부터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향도 은은해 기분 좋은 상쾌함까지. 아마 내년에도 내 욕실에는 아이엠 샴푸가 있지 않을까 싶다.
▲ 누텍스처 수딩 바디 세럼 2만9천원
나의 아묻따 아이템을 밝히자면 바로 누텍스처 수딩 바디 세럼이다. 샤워 후 습관처럼 찾는 이 보디 세럼은 첫눈에 반해 곁에 두고 쓰는 제품이다. 좋다는 보디 크림이나 로션을 이것저것 다 사용해봤지만 결국엔 다시 찾게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건조하고 푸석한 보디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향기가 없어 어떤 향수를 뿌려도 향이 섞일까 봐 걱정할 필요 없다. 쫀쫀한 젤 제형의 세럼을 보디에 문지르고 마사지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즐긴다. 요즘같이 꾸덕한 제품을 바르기 꺼려질 때도 피부에 산뜻하게 흡수되니 사용하기 좋다. 믿쓰템이란 이런 거다.
▲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바이 더 파이어플레이스 100ml 18만5천원
이 향수의 매력은 캐시머랜과 체스넛 어코드 사이 특유의 따뜻함과 안락함에 있다. 차갑거나 청량한 무드의 향을 지양하는 내게 더 인상적이었던 파이어플레이스의 향은 사실 가을이나 겨울에 더 잘 어울리지만 봄이나 여름에 뿌리기도 부담스럽지 않아 사계절 내내 사용하기 좋다. 따뜻하고 달달한 향 덕분에 지인들도 나와 함께 있을 때 유독 기분이 편안해진다고 말한다. 고가의 제품이 아니라 가성비도 좋아 더욱 자주 손이 간다.
▲ 로라메르시에 시크릿 카뮤플라지 멀티 컨실러 팩트 5만원
피부에 얇게 밀착되는 텍스처에 어떤 잡티도 자연스럽고 완벽하게 커버할 수 있는 컨실러 팩트. 소량만으로도 눈에 띄는 다크서클까지 가리고 들뜨거나 뭉침 없이 고른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어두운 톤과 밝은 톤 두 컬러를 자유롭게 믹스해 어떠한 피부 톤에도 착붙 커버가 가능한 것이 내가 로라메르시에 시크릿 카뮤플라지를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다. 손끝의 열로 녹이면 부드러운 제형으로 바뀌어 쉽게 블렌딩할 수 있고, 브러시를 사용하면 가볍게 톡톡 두드리듯 바를 수 있다.
▲ 클라랑스 립 컴포트 오일 3만8천원
생얼이어도 입술만큼은 사수하는 진정한 립덕! 그래서 입술 케어에도 찐!심인 편이다. 취침 전에도 입술 위까지 립 오일을 듬뿍~ 올려놓고 자곤 한다. 보습력 좋다는 유명템 립밤부터 나이트 전용 립 마스크까지 안 써본 게 없지만 그중에 찐 오브 찐은 클라랑스 립 컴포트 오일이다. 고농축된 오일을 쓱 바르기만 하면 프로각질러의 입술도 금세 앵두같이 변신시키는 마법 같은 아이템. 올해만 해도 벌써 3통째 사용 중!
▲ 비거너리 비건 콜라겐 젤리 by 달바 14ea 7만원
매달 수십 개의 신상 화장품을 접하는 직업이지만 결국 꾸준히 사용하게 되는 것은 부담 없지만 매일 나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제품일 테다. 내게 비거너리 비건 콜라겐 젤리 by 달바가 그렇다. 큰 알약 탓에, 혹은 가루가 날리거나 미세 플라스틱이 신경 쓰인다는 이유로 방치된 건강기능식품만 한가득. 그럼에도 날이 갈수록 저하되는 탄력을 어떻게든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선택한 비거너리 비건 콜라겐 젤리 by 달바. 한 포씩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데, 기존 콜라겐 제품과는 다르게 특유의 비린 느낌도 없고 맛있어서 자꾸만 먹게 된다. 얼굴뿐만 아니라 보디 피부 탄력까지 미묘하게 달라지는 것이 느껴져 앞으로도 계속 섭취할 예정이다.
▲ 산타마리아노벨라 크레마 플루이다 멜로그라노 250ml 8만5천원
향기롭고 촉촉한데 소장 욕구를 부르는 예쁜 보틀까지 전부 다 갖춘 아이템이 바로 산타마리아노벨라 크레마 플루이다 멜로그라노다. 달콤한 플로럴 향의 밀크 제형이 피부에 부드럽게 발리고 촉촉하게 스며든다. 오리엔탈 노트와 은은한 비누 잔향이 따뜻하게 온몸을 감싸는 느낌. 산타마리아노벨라 크레마 플루이다 멜로그라노를 바른 날에는 어떤 향수를 뿌렸는지 여러 번 질문을 받기도 한다. 피곤한 날 샤워 후에 이 제품을 바르면 지친 하루 끝 몸과 마음에 생기와 휴식을 선물하는 기분이 드는 것은 덤이다.
Copyright © 코스모폴리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