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속 인물 찾고 개발 플랫폼 구축… 챗GPT 넘보는 AI스타트업들

한명오 2023. 9. 12. 22: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챗GPT같은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인공지능(AI)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AI 스타트업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질문에 답을 주는 AI 외에도 AI 플랫폼, 영상 기반 AI 등이 뜨고 있다.

트웰브랩스는 국내외 AI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자체 '비디오언어모델(VLM)'을 갖고 있다.

기존 국내 AI 스타트업들은 챗GPT로 알려진 오픈AI의 'GPT-3'이나 구글의 'PaLM2'등 대형언어모델(LLM)에 연산을 맡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웰브랩스·허깅스페이스 등 주목
정부·기업, AI 생태계 투자 잇따라
트웰브랩스의 영상 이해 초거대 AI를 형상화한 사진. 트웰브랩스·팀쿠키 제공


챗GPT같은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인공지능(AI)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AI 스타트업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질문에 답을 주는 AI 외에도 AI 플랫폼, 영상 기반 AI 등이 뜨고 있다.

텍스트(활자)와 이미지가 아니라 영상 정보를 AI에 학습시키는 ‘트웰브랩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국내 AI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6일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발표한 올해 ‘최고 유망 AI 스타트업 34’에 선정됐다.

트웰브랩스의 기술은 영상을 텍스트로 바꿔 원하는 영상을 글로 검색해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예컨대 “영화에서 춤추는 흰옷 입은 여성을 찾아줘”라고 AI에 질문하면 1994년 개봉한 ‘펄프픽션’에서 여주인공(우마 서먼)이 춤추는 장면을 찾아낸다. 트웰브랩스는 국내외 AI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자체 ‘비디오언어모델(VLM)’을 갖고 있다.

기존 국내 AI 스타트업들은 챗GPT로 알려진 오픈AI의 ‘GPT-3’이나 구글의 ‘PaLM2’등 대형언어모델(LLM)에 연산을 맡긴다. 쉽게 말해,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달라고 빅테크 AI에 외주를 주는 셈이다. 이런 AI들은 텍스트나 이미지에 집중하기 때문에 영상 데이터를 확보한 경우가 드물다.

해외에서는 AI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스페이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커뮤니티로 잘 알려진 깃허브(GitHub)와 비슷하다. AI 개발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최근 2억3500만 달러(약 3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45억 달러(약 6조원)에 달한다.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 퀄컴, 세일즈포스, 인텔, AMD, IBM 등 내로라하는 기업이 투자에 대거 참여했다.

KT는 지난 10일 국내 초거대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콴다’에 각각 100억원씩 모두 2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업스테이지는 허깅스페이스 LLM 리더보드 1위에 오르는 등 세계가 인정한 생성형 AI 성능을 입증했다. 콴다는 교육 특화 AI 스타트업으로 수학 문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3초 안에 문제풀이를 제공한다.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 50여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정부도 AI 분야에 뭉칫돈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보코서울강남에서 열린 ‘제6회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 개회사에서 “법률·세무와 같은 전문 영역뿐만 아니라 의료·돌봄 등 일상생활에서까지 국민이 ‘내 삶 속의 디지털’을 실현할 수 있도록 AI 기술·서비스 개발과 관련한 예산을 내년에 1조2000억원 이상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벤처·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 모태펀드 예산을 1조원으로 확대하고, 민간과 함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2조원 이상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