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싸움 안 끝났어!…두산, '6연승' 한화 8-3 완파+3연승 질주→SSG·KIA 맹추격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의 7연승을 저지했다. 깔끔한 승리로 3연승으로 나아갔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8-3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60승(1무57패) 고지에 올랐다. 한화와의 상대전적서도 10승6패로 미소 지었다. 한화는 시즌 50승6무63패째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두산: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양석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1루수)-박준영(3루수)-박계범(2루수)-조수행(우익수). 선발투수 곽빈
두산은 선발 라인업에서 외야수 호세 로하스와 3루수 허경민을 제외했다. 로하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휴식을 취하고 있다. 13일 상태를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허경민은 손 타박상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한화: 문현빈(2루수)-정은원(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최인호(좌익수)-윌리엄스(우익수)-최재훈(포수)-장진혁(중견수)-이도윤(유격수). 선발투수 이태양
◆1~2회, 두산의 기선제압: 3-0
두산은 1회말부터 상대 선발투수 이태양을 흔들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1루 상황서 정수빈의 도루로 1사 2루가 됐다. 양석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1사 1, 2루를 이뤘다. 후속 양의지는 이태양의 초구, 패스트볼을 노렸다.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1-0으로 선취점을 내는 데 성공했다. 김재환이 뜬공, 강승호가 땅볼에 그치며 1회를 1-0으로 마쳤다.
2회말 두산 선두타자로 나선 박준영이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태양의 2구째, 시속 141㎞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의 아치를 그리며 2-0을 만들었다. 시즌 2호포다. 7월 9일 키움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손맛을 봤다.
박준영에 이어 박계범이 중전 안타를 쳤다. 조수행은 3루수 앞 번트안타로 1루에 도착했다. 무사 1, 2루서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김재호가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3-0으로 달아났다. 1사 1, 3루 찬스가 계속됐지만 양석환이 뜬공, 양의지가 땅볼로 물러났다.
◆3회, 한화의 일격, 단숨에 동점: 3-3
한화는 3회초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선두타자 이도윤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두산 2루수 박계범이 포구 후 1루로 송구했으나 부정확했다. 틈을 타 이도윤이 1루로 출루했다. 문현빈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를 이뤘다. 정은원의 파울플라이 아웃 후 노시환도 볼넷을 얻었다. 1사 만루로 이어졌다.
채은성이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돼 흐름이 꺾이는 듯했다. 최인호는 상대 선발 곽빈의 제구 난조를 이용했다. 먼저 3볼을 확보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윌리엄스는 곽빈의 3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선보였다. 금세 3-3으로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선발투수 이태양은 3회말을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38개(스트라이크 25개). 스플리터(15개)와 패스트볼(14개), 슬라이더(6개), 커브(3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3㎞였다.
윤대경에게 공을 넘겼다.
◆4·6·8회, 두산의 쐐기, 추가점: 8-3
4회말 두산은 윤대경을 무너트렸다. 박계범의 안타, 조수행의 안타 및 도루, 정수빈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한화는 투수 이민우를 투입했다. 이민우의 폭투로 3루 주자 박계범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4-3, 두산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무사 2, 3루서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조수행도 득점했다. 5-3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양석환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득점권 찬스가 계속됐다. 양의지의 2루수 인필드플라이, 김재환의 삼진으로 점수를 더 내진 못했다.
선발투수 곽빈은 5회초를 앞두고 강판됐다. 4이닝 4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남긴 채 최지강에게 바통을 넘겼다. 곽빈의 총 투구 수는 98개(스트라이크 57개). 패스트볼(48개)과 슬라이더(21개), 커브(16개), 체인지업(13개)을 골고루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3㎞를 기록했다.
6회말 손쉽게 추가점을 올렸다. 1사 후 정수빈이 정우람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뽑아냈다. 바뀐 투수 김규연이 폭투를 저지르자 정수빈이 홈으로 쇄도했다. 6-3으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8회말에도 부지런히 점수를 쌓았다. 박준영의 대타로 김인태가 등장했다. 투수 김재영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쳤다. 대주자로 1루에 들어선 이유찬이 도루에 성공, 무사 2루가 됐다. 이어 박계범의 땅볼로 1사 3루. 조수행의 땅볼에 이유찬이 득점해 7-3을 빚었다. 정수빈의 2루타로 2사 2루가 되자 김재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팀에 8-3을 선물했다.
◆9회, 두산, 마무리의 마무리
두산은 9회초 마무리투수 홍건희를 기용했다. 장진혁의 대타 권광민이 초구에 안타를 터트렸다. 폭투로 무사 2루가 됐다. 홍건희는 이도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후속 문현빈은 땅볼로 처리했다. 2사 3루서 정은원에게도 땅볼을 유도해 무사히 마침표를 찍었다.
◆주요 선수 기록
<두산>
-정수빈 3타수 3안타 3득점 / 김재호 4타수 2안타 3타점 / 조수행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 박계범 4타수 2안타 2득점
-곽빈 4이닝 3실점 / 최지강 1⅓이닝 무실점 / 김명신 1⅔이닝 무실점
<한화>
-윌리엄스 3타수 1안타 2타점 / 이도윤 4타수 2안타 1득점
-이태양 2이닝 3실점 / 윤대경 1이닝 2실점 / 정우람 ⅓이닝 1실점 / 김재영 1이닝 2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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