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전] '백상훈∙전병관∙오재혁 연속골' 황선홍호 U23 대표팀, 미얀마 3-0 완파... 조 1위로 아시안컵 본선행

윤효용 기자 2023. 9. 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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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이 미얀마를 잡고 2연승에 성공하며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12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3차전을 가진 한국이 미얀마에 3-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승점 6점 조 1위로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김신진, 엄지성, 정상빈이 공격진을 이뤘고 이현주, 권혁규, 백상훈이 중원에 섰다. 포백은 이태석, 서명관, 조위제, 박창우이다. 골문은 신송훈이 지켰다. 


미얀마는 오르카르 나잉, 쿤 키아우 진 하인, 자우 원 테인, 하인 핫태 아웅, 얀 키아우 소에, 아르 카르 키아우, 낭 린 핫테, 테 헤인 소에, 랏 와이 프호네, 카웅 텟 파잉, 피에 피오 투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4분 만에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태석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백상훈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헤딩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며 골키퍼가 손 쓸 수 없었다. 


전반 내내 한국의 리드가 이어졌다. 전반 17분 경기장 오른쪽에서 정상빈이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김신진이 가까운 쪽 포스트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38분에는 한국이 역습 기회를 잡았다. 정상빈이 중앙선 뒤쪽부터 전방까지 빠르게 치고올라간 뒤 왼쪽으로 침투한 엄지성에게 패스했다. 엄지성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두 번 접은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슈팅은 반대편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다. 정상빈이 다시 한 번 오른쪽에서 권혁규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번에는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은 1-0 한국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창우를 빼고 민경현을 투입했다. 


후반 6분 엄지성의 환상적인 감아차기가 크로스바를 살짝 넘으며 빗나갔다. 1분 뒤 이태석의 크로스가 정상빈에게 배달됐지만 정상빈의 왼발에 제대로 걸리지 않았다.


미얀마도 반격했다. 후반 11분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 경합을 이기지 못하고 세컨드 볼을 내줬다. 공은 박스 안에 있던 얀 키아우 소에게 향했고 슈팅까지 이어졌다. 다행히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았고 신송훈이 잡아냈다. 후반 17분에는 미얀마가 역습 기회를 잡았다. 미얀마는 패스 플레이로 한국 진영까지 깊숙이 들어온 뒤 오르카르 나잉이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신송훈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1분 이현주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정확한 터치 이후 오른발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이번에도 골문 위로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32분 엄지성, 김신진을 빼고 홍윤상, 오재혁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36분 한국은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정상빈이 왼쪽에서 돌파한 뒤 침투하는 오재혁에게 아웃프론트 패스를 내줬다. 오재혁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슈팅이 정확하지 않았고, 골문 오른쪽 옆으로 지나갔다.


후반 39분 드디어 한국이 점수차를 벌렸다. 정상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뒤 수비수를 달고 컷백을 내줬다. 패스는 반대편에 있던 전병관에게 정확하게 연결됐고, 추가 득점까지 이어졌다.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한국이 오른쪽 뒷공간을 허용했고, 침투한 하인 핫테 아웅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신송훈이 다리를 쭉 뻗어 막아냈다. 이후 오프사이드도 선언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오재혁의 추가골이 나왔다. 홍윤상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허율이 흘렸고, 뒤에 있던 오재혁이 첫 터치 후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허율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는 3-0 한국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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