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능력' 선보인 한국, 대만도 2-0 격파... 평가전 성공적 마무리 [AG 평가전]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한국이 대만을 상대로도 완승을 거두면서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 LOL 대표팀(이하 한국)은 12일 오후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국가대표 평가전 대만 LOL 대표팀(이하 대만)과의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 완벽하게 대만을 꺾은 한국은 2세트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평가전을 모두 2-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1세트 한국은 지난 베트남전에서 완전히 손이 풀린듯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본격적인 균열은 8분 경 일어났다. 잘 성장한 '제우스' 최우제의 레넥톤이 적 정글을 몰아내면서 '카나비' 서진혁의 비에고가 '협곡의 전령'을 사냥했으며, 이에 빠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동시에 봇 라인 승전보를 울린 한국은 순식간에 3000골드 이상 격차를 냈다.

기분을 크게 내다가 적들의 반격에 쓰러지기도 했으나 흐름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다수의 킬으 기록한 '룰러' 박재혁의 카이사는 가볍게 '솔로 킬'을 기록했다. 이후엔 연이은 전투 활약으로 대만을 '녹 다운' 상태로 만들었다. 20분 전에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낸 한국은 24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1세트와 다르게 대만의 반격이 이어졌다. 초반 격차를 벌렸던 한국은 탑-정글을 중심으로 한 대만의 노림수에 지속적으로 당했다. 몇 번의 실수에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룰러' 박재혁의 제리가 봇 라인에서 포탑 골드를 독식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했다. 골드는 한국이 1000골드 가량 앞서며 소폭 우위를 점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은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날카롭게 전투를 개전하면서 추격을 시도했다. 덕분에 박재혁의 제리는 다수의 킬을 얻고 성장할 수 있었다. 27분 대만은 굳히기에 나서기 위해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다. 한국은 서진혁의 세주아니가 결정적인 스틸에 성공하면서 버틸 수 있는 발판을 다시 마련했다.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32분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한 방 역전'에 성공했다. 박재혁의 제리가 적을 빨아들이면서 한국이 기회를 잡았다. 곧장 적진으로 진격한 한국은 넥서스를 파괴하고 2-0 완승으로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