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에 F-16 지원해도 상황 못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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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서방이 F-16 전투기를 지원하더라도 전황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히려 갈등을 연장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중국을 억제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렇게 하는 데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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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서방이 F-16 전투기를 지원하더라도 전황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히려 갈등을 연장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열화우라늄탄 제공에 대해서도 "전황을 뒤집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가 자원이 고갈될 때가 되면 평화 회담을 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특별군사작전에서 러시아군 병력 문제에 대해서는 하루 1천∼1천500명씩 지난 6∼7개월간 27만명이 군에 자원 입대했다고 강조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중국을 억제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렇게 하는 데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협력 관계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누구와도 군사 동맹을 맺지 않고 친구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방 국가들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너무 늦었다"며 "새로운 권력의 중심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금융·무역·경제관계 시스템을 스스로 파괴해 세계 경제가 계속 변하고 있다면서 "서방 방식이 아닌 인류를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된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안보·국방 분야를 포함해 자급자족해야 한다"면서도 "그것이 국가의 고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인 2020년을 제외하고는 2015년부터 매년 EEF에서 연설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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