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예술로 만든 아트상품, MZ세대에 선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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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민일보·국립중앙박물관 공동 주최 장애예술 국제심포지엄의 주제는 '포용적 사회, 새로운 물결'입니다.
시바자키 대표는 일본 장애예술운동의 구심점인 '단포포노이에(민들레의집)'에서 시민활동가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장애인예술가와 그들의 작품을 상품화하고 일자리와 연계하는 '에이블아트컴퍼니'가 만들어지자 착근하도록 매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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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연사 : 시바자키 대표·반 판 이사
오는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민일보·국립중앙박물관 공동 주최 장애예술 국제심포지엄의 주제는 ‘포용적 사회, 새로운 물결’입니다. 장애인들을 배려라는 이름으로 ‘특별구역’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비장애인이 사는 보통의 세상에서 함께 어울려 살자는 캐치프레이즈입니다.
2부에서는 ‘장애예술과 기업·사회의 상생’을 주제로 일본과 베트남에서 온 연사가 자국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시바자키 유미코 에이블아트재팬 대표는 ‘일본의 에이블아트운동은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켰나’를 주제로 강연합니다. 시바자키 대표는 일본 장애예술운동의 구심점인 ‘단포포노이에(민들레의집)’에서 시민활동가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민들레의집은 1973년 신문기자 출신인 하리마 야스오 현 이사장이 나라현 나라시에 창립한 장애예술과 돌봄을 결합한 공동체입니다. 한국의 장애예술인 가족들이 바람직한 모델을 찾아 성지 순례처럼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바자키 대표는 대학 재학 중 장애인 예술 작품을 접한 후 그 감동으로 1997년부터 민들레의집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애인예술가와 그들의 작품을 상품화하고 일자리와 연계하는 ‘에이블아트컴퍼니’가 만들어지자 착근하도록 매진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자 나라현에 거점을 둔 에이블아트센터는 관동 지역으로 진출하며 도쿄에 본부를 뒀습니다. 시바자키 대표는 그때 이곳으로 옮겨 왔고, 현재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특히 에이블아트센터는 ‘굿잡!센터’를 통해 장애예술 작품을 가지고 우산에서 의류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들고 MZ세대에 선한 소비 바람을 일으키며 아트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시바자키 대표는 심포지엄에서 에이블아트운동의 탄생과 이념을 소개하며 기업 행정 시민사회의 협력이 가능케 한 일본 사회의 변화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베트남의 사회적 기업 토헤(Tohe)의 전 대표(CEO)이자 현재 이사인 반 판씨는 비정부기구(NGO)에서 자원봉사자 활동으로 사회 경력을 시작해 토헤에서 근무했습니다. 토헤에서 10년 동안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행사 기획부터 프로젝트 매니지먼트까지 다양한 업무를 맡아 진행했고 2019∼2022년 토헤의 CEO를 지냈습니다. 2006년 창립된 토헤는 장애가 있거나 자폐가 있는 아이들, 고아 등 특수교육을 필요로 하는 아동들에게 무료 예술수업을 진행합니다. 아동들의 작품 중 일부가 생활용품으로 다시 디자인되어 상품으로 재탄생합니다. 매출의 일부는 신진 예술가들인 이 아동들에게 돌아갑니다. 2023년 현재 하노이에 토헤 스토어가 운영돼 의류 및 액세사리부터 문구, 가정용품, 장난감까지 100여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토헤의 상품은 베트남 국제공항에도 진출했습니다.
그는 토헤의 창립 이야기를 통해 토헤가 어떠한 동기와 가치를 품고 시작되었는지 소개합니다. 토헤는 ‘어린이들의 유희’가 곧 지역 사회에 영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과 사업적 성과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토헤의 사업 모델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합니다.
손영옥 문화전문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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