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요 인사 유임될 듯… 기시다, 소폭 개각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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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 단행할 개각에서 대규모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들을 종합하면 기시다 총리는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의 재임을 내정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네 번째 파벌의 회장이다.
기시다 총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기하라 세이지 의원과 이소자키 요시히코 의원은 모두 관방 부장관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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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 단행할 개각에서 대규모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 모두 주요 인물은 보직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2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들을 종합하면 기시다 총리는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의 재임을 내정했다. 당내 세 번째 파벌을 이끄는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의 유임도 유력하다.
아소파와 모테기파의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네 번째 파벌의 회장이다.
자민당에서 간사장과 함께 요직으로 분류되는 정무조사회장, 총무회장, 선거대책위원장의 면면도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파 소속인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은 직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모리야마 히로시 선거대책위원장은 총무회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부치 유코 중의원(하원) 의원은 새롭게 당 4대 요직(당 4역) 중 하나인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으로 유명한 오부치 게이조(1937∼2000) 전 총리의 차녀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오부치 의원을 만나 선대위원장 기용 의사를 전달했다. 오부치 의원도 기시다 총리의 뜻을 수용했다. 오부치 의원은 총리 재임 도중 갑자기 별세한 아버지의 지역구(군마현 제5구)를 물려받아 26세 때인 2000년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내리 8선에 성공했다.
오붙이 의원의 선대위원장 임명은 여성의 정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기시다 총리의 복안이다. 당내 파벌의 역학 관계 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부치 의원은 모테기파 소속이다.
기시다 내각 유력 정치인들은 대부분 유임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업무를 주도한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을 유임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두 사람은 모두 아베파다.
고노 다로 디지털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도 유임으로 가닥히 잡혔다. 아울러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요구에 따라 사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상도 교체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무상과 방위상은 교체될 전망이다. NHK는 기시다 총리가 가미카와 요코 전 법상을 외무상으로 기용할 뜻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방위상에는 기하라 미노루 중의원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은 물러날 예정이다. 미야시사 이치로 중의원 의원이 그 후임자로 언급된다. 앞서 노무라 농림수산상은 일본 정부 명칭인 ‘처리수’가 아닌 ‘오염수’라고 불렀다가 큰 비판을 받았다.
기시다 총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기하라 세이지 의원과 이소자키 요시히코 의원은 모두 관방 부장관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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