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OLED 수출 개선 기대…TV·차량용 견인"

조인영 2023. 9. 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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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LCD 수출 개선은 제한적이나 OLED는 TV와 차량용 제품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은 LCD 공급과잉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LCD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으로 수출 활로를 모색해왔다.

OLED는 LTPO·폴더블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하반기 공급과잉 해소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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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협 보고서…전체 시장 침체 속에서도 프리미엄 OLED 수요 유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하반기 LCD 수출 개선은 제한적이나 OLED는 TV와 차량용 제품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수출 분석 리포트'를 통해 12일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은 LCD 공급과잉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LCD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으로 수출 활로를 모색해왔다.

국내 패널기업은 초고해상도 시장 진입을 위해 세계최초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2021년 10월)하고, 저전력(LTPO)·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기술을 전자제품에 적용하면서 한국의 OLED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올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출은 LTPO·QD 등 경쟁력 차별화 요인을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LCD 패널 생산 축소 및 금리인상 유지에 따른 글로벌 전자제품 수요 악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29.2% 감소한 7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LCD는 국내기업들이 생산을 단계적 축소 및 중단해 전년대비 42.5% 감소한 19억1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대만 샤프, 중국 CSOT는 10세대 LCD 생산 능력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확대할 예정으로 향후 LCD 패널물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OLED는 지난해 기준 모바일·TV가 주력 품목이며 각각 78%, 10%의 시장비중을 차지하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의 영향에 따른 교체 수요 감소로 2023년 상반기는 전년 대비 23.3% 감소한 57억4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모바일은 올 상반기 중저가(Rigid) 패널의 수요 위축 및 중국기업 시장진입 확대로 국내기업은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LTPO 집중에도 불구, OLED 모바일 수출은 전년 대비 24.2% 감소했다.

이 기간 TV는 전년 대비 20% 수출이 감소했으나 분기별로 보면, 생산수율 개선 등의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이 향상되고 고화질·저전력 등 소비자 선호 변화로 2분기에는 전년대비 15.8% 증가한 3억4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나타냈다.

프리미엄 제품에 속하는 OLED 모니터는 신수요 창출에 힘입어 국내 패널기업들이 시장 창출에 집중해 올 상반기 전년 대비 수출이 13.2% 늘었다.

올 하반기 LCD는 큰 폭의 LCD 패널 단가 상승이 없다면 하반기에도 LCD 수출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OLED는 LTPO·폴더블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하반기 공급과잉 해소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모바일 시장의 경우 하반기는 일부 중저가 OLED 패널에 대한 수요 하락에도 불구, LTPO·폴더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및 미들급 수준의 모바일 패널 수요 회복으로 수출 개선을 전망했다.

TV의 경우 하반기 OLED TV는 국내외 세트기업의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확대에 따른 수요증가 및 대형화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대비 62.7% 증가한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및 게이밍 등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은 하반기에도 두 자리 수 성장을 유지하며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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