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외국인 대상 ‘코리안푸드 쿠킹클래스’ 성황

곽경근 2023. 9. 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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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 생각보다 맵지 않고 맛있어요. 다음에는 김치찌개에 도전해보려구 해요" 프랑스에서 온 인그리드(34) 씨는 자신이 필리핀 친구와 함께 만든 파전과 막걸리를 먹으며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12일 주한 외국인 및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문화 체험교실 '코리안푸드 쿠킹클래스'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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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개국 외국인 참가자, BTS 레시피북에 소개된 닭볶음탕·파전 만들어
"제가 만든 파전이어요"송파구는 12일 주한 외국인 및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문화 체험교실 ‘코리안푸드 쿠킹클래스’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구와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잠실관광특구 활성화를 목표로 공동 주최했다.

- 직접 만들고 맛보면서 한국음식 오감 체험
- ‘맛’으로 한국문화 접하면 연신 함박 웃음
“한국 음식 생각보다 맵지 않고 맛있어요. 다음에는 김치찌개에 도전해보려구 해요” 프랑스에서 온 인그리드(34) 씨는 자신이 필리핀 친구와 함께 만든 파전과 막걸리를 먹으며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다리오 셰프가 참가자들에게 요리지도를 하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12일 주한 외국인 및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문화 체험교실 ‘코리안푸드 쿠킹클래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구와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잠실관광특구 활성화를 목표로 공동 주최했다. 세계 속 한국문화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한식에 관심 있는 외국인에게 한국의 식재료를 배우고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행사를 준비한 송파구 관광진흥과 이학림 주무관은 “지난해 대비 20명에서 40명으로 정원을 2배나 늘렸으나 모집 시작 이틀 만에 모두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다”라며 “참가자는 미국, 프랑스, 알제리, 타지키스탄 등 16개국 출신의 외국인들로 다채롭게 구성되었다.”라고 한식에 대한 세계인들의 높은 관심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30분부터 3시간가량 가락시장 내 쿠킹스튜디오에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이들은 한식의 이론수업부터 실습까지 한류스타 BTS의 레서피북에 소개된 요리인 닭볶음탕과 파전을 직접 만들고 맛보았다.
실습 진행을 도운 서정숙(사진 가운데) 송파관광서포터즈는 “의외로 한국말들을 잘해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참여한 것 같다”면서 “모두 즐겁게 요리를 배우고 또 한국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흐믓했다”고 전했다.

알제리에서 온 아멜 케문(30) 씨는 “한국에 온지 일 년 정도 되었는데 한 동네 사는 친구와 함께 왔다. 원래 요리 하는 걸 좋아해 다음 주에 알제리 캐밥을 준비해 쿠킹콘테스트에 나가려한다”면서 “오늘 모처럼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기회가 되면 또 참석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리오셰프가 참가자들에게 닭볶음탕에 들어갈 재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업 진행은 ‘유퀴즈 온 더 블록’ 등 각종 방송에서 활약하며 한국문화 외교관을 자처하는 다리오(다리오 조셉 리· 독일) 쉐프가 맡았다. 생소할 수 있는 한국의 음식문화를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요리 실력으로 참가자들의 집중도를 높이며 실습을 진행했다.

원활한 수업 진행과 편안한 소통을 위한 인력들도 다수 투입되었다. 영어에 능통한 송파관광서포터즈를 참여해 길 안내 및 수업 보조를 돕는 등 참여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지원했다.
"고추 귀걸이 어때요"한 외국인 참가자가 고추를 귀에 대보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코리안푸드 쿠킹클래스’를 통해 많은 외국인들이 즐겁게 한국문화와 음식을 접하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코리안 푸드 쿠킹클래스’ 행사는 한식을 직접 만들고 맛보는 경험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서로 다른 문화 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에서 온 아멜 케문(사진) 씨가 일본인 참가자와 닭볶음탕 요리를 실습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에서 온 노지라(25, 사진 왼쪽) 씨는 "한국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평소 한국음식에 관심이 많아 참여했다"면서 "닭볶음탕도 맛있지만 파전이 환상적이었다. 시간날때 가끔 숙소에서 해 먹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요리 배우기를 마친 참가자들이 자신이 만든 파전을 맛보며 막걸리로 건배하고 있다.

‘코리안 푸드 쿠킹클래스’ 행사는 앞으로도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글=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사진=곽경근 대기자· 송파구청 이존환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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