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적자 늪' 한전, 요르단 발전소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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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후에만 47조원이 넘는 누적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전력이 요르단 발전소 두 곳의 지분을 매각한다.
12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요르단 알 카트라나 가스복합발전소와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지분 매각을 위해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한전은 알 카트라나 지분 29∼45%, 푸제이즈 지분 40%를 매각할 계획이다.
한전의 이 같은 해외 자산 지분 매각은 계속되는 누적적자 상황과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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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후에만 47조원이 넘는 누적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전력이 요르단 발전소 두 곳의 지분을 매각한다.
12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요르단 알 카트라나 가스복합발전소와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지분 매각을 위해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한전은 알 카트라나 지분 29∼45%, 푸제이즈 지분 40%를 매각할 계획이다. 알 카트라나 발전소는 373메가와트(㎿) 규모로 지난 2012년 준공됐다. 한전은 1천134억원을 투입해 지분 80%를 가지고 있다. 푸제이즈 발전소는 89.1㎿ 규모의 풍력 발전소로 2019년 가동을 시작했다. 한전이 877억원을 투입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전의 이 같은 해외 자산 지분 매각은 계속되는 누적적자 상황과 무관치 않다. 특히 이달 중 있을 올 4분기(10∼12월) 전기요금 결정을 앞두고 한전의 막대한 누적적자 문제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연결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1조4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긴 데다, 역마진 구조가 지속되면서 2021년 이후에만 47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봤다. 영업손실이 이어지면서 한전채 추가 발행 한도도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한전 측은 "해외 자산 매각은 지난 5월 발표한 자구책에 포함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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