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안다녀도 대기업 호감...‘해줬으면 하는 일’보면 왜 그런지 나와

대기업 국가 경제 기여도 인식조사

(매경DB)

국민의 60%가 대기업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4명은 10년 전과 비교해 호감도가 상승했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전경련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대기업의 국가 경제 기여도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평소 대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호감(매우 호감·다소 호감)’이 58.3%로, ‘비호감(다소 비호감·매우 비호감)’ 8.6%보다 약 7배 높았다.

10년 전에 비해 대기업 호감도가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41%다.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은 9.6%, ‘변화 없음’은 49.4%다.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보다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이 4배 이상 많았다.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88%가 기여한다고 답했다. 기여도 1순위는 ‘수출(90.7%)’이다. 경제 성장(88%), 투자(74.7%), 일자리 창출(71%), 혁신(71%), 국민소득 증대에 기여(62.9%)가 뒤를 이었다.

한편 대기업이 해줬으면 하는 역할 1순위는 ‘일자리 창출(24.2%)’이고, 대기업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노동 시장 유연화(30.7%)’였다.

이상윤 전경련 CSR 본부장은 대기업에 대한 국민 인식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대기업의 적극적 투자와 혁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 등의 요인도 있겠지만 기업의 활발한 소통 증가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이 이어진다면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ESG 경영 실천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