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 잔뜩 안은 돈나룸마 향한 대표팀 선배의 격려 "고개 숙이지 마"

조효종 기자 2023. 9. 12. 1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격려했다.

13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가 유로2024 예선 C조 6차전을 치른다.

밀란에서 한 시즌,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돈나룸마와 호흡을 맞췄던 베테랑 수비수 보누치는 12일(한국시간) 큰 부담감 속에 경기를 준비하고 있을 돈나룸마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이탈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격려했다.


13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가 유로2024 예선 C조 6차전을 치른다.


이탈리아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체제 첫 경기였던 지난 북마케도니아전에서 아쉬운 무승부에 머물렀다. 치로 임모빌레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막바지 에니스 바르디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동점골 실점으로 본선 직행권이 걸려있는 2위 우크라이나와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 패배를 설욕하는 것도 물 건너갔다.


9월 A매치 첫 경기 승리에 실패한 이탈리아는 부담을 안고 우크라이나전을 준비한다. 특히 돈나룸마의 부담이 크다. 파비오 칸나바로 등 이탈리아 레전드들이 두둔하긴 했지만, 북마케도니아전 이후 돈나룸마는 현지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큰 비판을 받았다. 치명적인 실점을 내준 것의 여파였다.


게다가 다음 경기가 열리는 장소가 산 시로인 것도 돈나룸마에게 유리하진 않다. 돈나룸마는 과거 산 시로를 홈으로 사용하는 AC밀란에서 활약했는데,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더 높은 연봉을 요구하는 등 잡음을 일으키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부자 구단 파리생제르맹(PSG)에 입단했다. 이후 밀란 팬들은 돈나룸마를 '배신자'로 여기고 있다. 이적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탈리아 국가대표 선수로 산 시로를 방문했을 때 야유가 쏟아졌을 정도다.


스팔레티 감독은 그래도 우크라이나전에 돈나룸마를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발 출전을 공언했다. 이어 "실수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다만 재능 있는 선수들은 자신의 능력을 귀중하게 여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만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밀란에서 한 시즌,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돈나룸마와 호흡을 맞췄던 베테랑 수비수 보누치는 12일(한국시간) 큰 부담감 속에 경기를 준비하고 있을 돈나룸마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내가 항상 같이 있을 게, 고개 숙이지마"라는 글과 돈나룸마와 함께 찍힌 사진을 게재했다.


레오나르도 보누치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오나르도 보누치 인스타그램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